• 프랑스 집권 사회당,
    비주류 강경좌파 아몽 대선 후보 선출
        2017년 01월 30일 05: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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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집권 사회당의 대선 후보로 비주류 강경좌파인 브누아 아몽(49)이 29일(현지시간)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58%를 획득하여 42% 득표에 그친 중도파 마뉘엘 발스(54) 전 총리를 누르고 선출됐다. 이는 사회당 올랭드 대통령의 친시장이고 중도적인 정책에 대한 좌파의 반란이 승리한 것을 의미하며, 인기 없는 실패한 대통령에 대한 좌파 유권자들의 냉엄한 판결이기도 하다.

    아몽

    사회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브누아 아몽 후보

    이번 사회당 대선후보 선출은 사회당 내 친시장 노선과 확고한 좌파 노선의 충돌하는 두 개 노선이 격렬하게 부딪히는 과정이기도 했다. 발스 전 총리는 패배를 인정했지만 그는 선거운동 이전부터 사회당 내 입장 차이가 화해와 공존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주장해왔다.

    아몽의 선거운동은 올랭드 대통령의 임기 동안 많은 사회당 지지자들이 느꼈던 혼란스럽고 재앙적인 정책 기조를 분명히 좌파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특권층을 대표하는 보수우파와 파괴적인 극우파에 직면해서, 프랑스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미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좌파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제 사회당의 대선 후보가 된 아몽이 첫 번째 과제는 내부의 격렬한 노선 갈등으로 내파 상태인 당을 수습해야 하는 것과 지지율 5위권으로 거의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사회당 대선 후보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현재의 여론조사를 보면 4월로 예정된 1차 선거에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후보는 극우파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이며 그 뒤를 이어 최근 온갖 스캔들에 휩싸여 고전하고 있는 우파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 그리고 최근 지지율을 높이며 피용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사회당 출신의 무소속 엠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순서이다. 4위는 좌파의 멜랑송 후보이다.

    발스 전 총리의 지지자인 중도파 그룹들은 강경좌파인 아몽보다 마크론 후보 지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또 멜랑송 후보는 좌파 쪽에서 사회당의 지지 기반을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장관을 역임했던 아몽은 올랭드 대통령의 친기업 친시장적 정책에 반발했던 당 내 좌파의 선두주자였으며, 2014년에 올랭드와 발스 총리의 친기업 경제정책에 저항하다 정부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그후 아몽은 올랭드가 추진한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는 당 내 의원그룹을 이끌기도 했다.

    프랑스 대선은 오는 4월 23일 1차 투표가 시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주일 뒤인 5월 7일 1∼2위 득표자가 결선 투표를 진행해 차기 대통령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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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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