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배치 ‘반대’ 여론
    지난해 발표 시기 대비 크게 증가
    [갤럽] 작년 8월 찬/반 56%-31%, 올 1월 51%-40%
        2017년 01월 20일 05: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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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한국 배치와 관련해 지난해 대비 찬성 의견은 감소한 반면, 한국 배치를 반대한다는 응답은 9%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사드 한반도 배치 공식 발표 6개월 경과 시점인 2017년 1월 셋째 주(17~19일) 전국 성인 1,012명에게 이에 대해 물은 결과, 51%가 ‘찬성’했고 40%가 ‘반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앞서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직후인 작년 7월 <갤럽> 조사에서 ‘찬성 50%-반대 32%’, 8월에는 ‘찬성 56%-반대 31%’였다. 이번 조사에선 찬성이 다시 51%로 줄고 반대는 40%로 크게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57%, 여성의 46%가 사드 배치에 찬성해 차이가 컸지만, 반대 입장은 남녀 모두 40% 내외로 비슷했다. 성·연령별로 보면 20대 남성, 50대 이상 남녀에서는 찬성이 우세했지만, 20~40대 여성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사드 배치 찬성이 각각 84%와 80%에 달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찬성 57%-반대 36%’과 무당층은 ‘찬성 56%-반대 32%’에서도 찬성이 반대를 앞섰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1%가 반대했다.

    사드 배치 찬성 이유로는 국가 안보와 북한 대응에 필요하다는 응답으로 결집한 반면, 반대 이유에서는 실효성 여부, 주변국 관계, 경제와 국익, 일방적 추진 과정, 대미 의존, 전자파 유해성, 배치 지역 피해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17명, 자유응답) 61%가 ‘국가 안보/국민 안전 위한 방어 체계’라는 점을 들었다. 그 다음으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20%), ‘북한 견제/압박’(5%), ‘미국과의 관계/한미 동맹 강화’(4%), ‘자력 안보 부족/강대국 도움 불가피’(4%) 등을 답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404명, 자유응답) ‘사드 불필요/효과 없음’(20%), ‘국익에 도움 안 됨’(17%), ‘중국 등 주변국 긴장/관계 악화’(12%), ‘국민에게 알리지 않음/일방적 추진’(10%), ‘미국 눈치 봄/미국에 끌려 다님’(8%), ‘안전 문제/전자파 우려’(5%), ‘경제에 악영향’(4%) 등을 지적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37%(▼4%p), 새누리당 12%(-), 국민의당 11%(▲1%p), 바른정당 9%(▲2%p),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28%로 나타났다.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직무수행능력 평가 조사에선, 38%가 긍정 평가했고 48%는 부정 평가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표본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085명 중 1,012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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