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반기문 비판
    "정당이 무슨 현금인출기냐"
    이정미, 반기문 동생 미얀마 사업에 UN 관여 정황 공개
        2017년 01월 18일 01:20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활동비를 이유로 정당에 입당하겠다는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대해 “정당이 무슨 현금인출기인가”라고 맹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비전, 정치철학이 기준이 아니라 활동비가 필요해서 정당을 선택한다는 것은 정치지도자에게 들어보지 못한 말”이라며이 같이 지적했다.

    추 대표는 “정당을 필요에 따라 돈을 이유로 고르겠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또 한 번 먹칠하는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고도 비판했다.

    아울러 반기문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씨가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면서 유엔의 특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번 사건은 이해관계 충돌이 된다는 점에서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UN 사무총장의 직위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의 부패 이어달리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잔불도 정리를 하지 못하는 분이 국내에 들어와서 대통령이 되겠다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을 어떻게 보시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전날인 17일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 씨가 추진하는 보성파워텍의 미얀마 사업에 UN이 직접 관여한 정황을 공개했다. 이 의원이 입수한 미얀마 현지 언론과 정부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월 21일 반 씨가 직접 참석한 보성파워텍과 미얀마 정부 간의 사업회의에 유엔 대표단과 한국의 산업자원통상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미얀마 정부의 페이스북에서는 반 씨와 미얀마 정부관계자, UN인사로 보이는 관계자가 함께 찍힌 사진도 발견됐다.

    이 의원은 “민간사업자가 추진하는 사업에 유엔 대표단이 관여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유엔 대표단이 왜 거기에 있었는지, 유엔 대표단으로 참석한 사람이 누구인지, 유엔 대표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