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TK 외 모든 지역에서 선두
    [리얼미터] 민주38.4% 새누리13.1% 보수신당12.9% 국민의당11.0% 정의당4.7%
        2017년 01월 05일 01: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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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문재인 전 대표는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2017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1월 1주차 주중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5.5%p 오른 28.5%로 자신을 포함한 모든 여야 대선주자들의 기존 최고치(문재인 27.9%, 2015년 4월 3주차)를 경신하며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2주 만에 1위 자리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문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폭은 2015년 2·8전당대회 직후(▲6.7%p, 2월 1주차 18.5%→2주차 25.2%)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주말부터 이번 주 초중반까지 대다수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이른바 ‘편승 효과’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전 대표는 3일 일간집계에서는 30%에 근접한 지지율을 기록했고, 주간으로는 경기·인천과 PK(부산·경남·울산), 30대 이상, 민주당과 개혁보수신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나섰고, 특히 호남(문 33.4%, 이 12.4%)에서는 2016년 5월 1주차(30.6%) 이후 처음으로 30%대 넘어서며 2위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해당지역 오차범위(±8.3%p) 밖으로 밀어내고 15주째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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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만 달러 금품수수 의혹’ 관련 보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중대선거구제’ 찬성 입장을 밝히며 안철수 전 대표와의 연대 의사를 내비친 반기문 전 총장은 3.1%p 내린 20.4%다.

    반 전 총장은 PK와 경기·인천, 충청권, 50대와 40대, 30대,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보수층,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자신의 핵심 지지층 중 하나인 50대(반 23.4%, 문 23.3%)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초박빙의 격차로 쫓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조선>을 검찰에 고소한 이재명 시장은 1.0%p 내린 10.2%로 4주째 하락세다. 3일 일간집계에서는 작년 11월 18일(8.8%)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으로는 PK와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40대,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정의당 지지층(문 31.0%, 이 20.3%)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뒤져 2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 중진 의원들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0.8%p 내린 6.7%로 3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호남과 수도권, 50대 이상,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호남(문 33.4%> 이 12.4%> 반 10.4%> 안희정 8.3%> 박 8.2%> 안철수 7.9%)에서는 지지층의 급격한 이탈로 6위로 밀려났고, 소속 당인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2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6%p 오른 5.8%, 박원순 서울시장은 0.8%p 오른 4.7%,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동률 3.5%,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이 0.6%p 오른 3.0%로 8위다.

    새누리, ‘텃밭’ TK에서 민주당·개혁보수신당에 밀려 3위

    잠재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4%(▲4.7%p), 새누리당 13.1%(▼0.3%p), 개혁보수신당 12.9%(▼4.4%p), 국민의당 11.0%(▼0.6%p), 정의당 4.7%(▲0.2%p)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은 18대 대선 직후인 2012년 12월 3주차에 민주통합당이 기록했던 지지율(41.0%)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엔 40%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수도권과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울산), 30대~50대, 진보층과 보수층, 중도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TK(민 30.1%, 신당 21.3%, 새 16.5%)에서 1위를 기록하고, 호남(민 38.6%, 국 25.0%)에서도 19주째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여권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는 50대(민 37.0%, 새 15.8%, 신당 12.8%)에서도 30%대 중후반의 지지율로 선두로 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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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은 개혁보수신당으로의 지지층 이탈이 주춤해지며 0.3%p 내린 13.1%다. 개혁보수신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한 주 만에 2위를 회복했다.

    새누리당은 주로 TK와 경기·인천,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선두 자리를 지켜왔던 TK(민 30.1%, 신당 21.3%, 새 16.5%)에서 민주당과 개혁보수신당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보수신당은 ‘컨벤션 효과’가 약화되며 4.4%p 내린 12.9%를 기록, 새누리당에 밀려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내 3위로 내려앉았다.

    수도권과 PK, 충청권, 5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으나, TK(민 30.1%, 신당 21.3%, 새 16.5%)에서는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도 0.6%p 내린 11.0%를 기록했다. 수도권, 30대, 진보층에서 주로 내렸는데, 소폭 오른 호남(민 38.6%, 국 25.0%)에서는 민주당에 19주째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호남과 서울, PK, 50대 이상과 30대, 중도층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0.2%p 소폭 오른 4.7%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5%p 오른 6.3%, 무당층은 0.9%p 감소한 13.6%로 집계됐다.

    현재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3%(▲5.2%p), 새누리당 16.1%(▼4.2%p), 국민의당 11.0%(▼1.9%p), 정의당 5.5%(▲0.4%p)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50%), 무선(23%)·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실시, 응답률은 21.3%(총 통화시도 7,151명 중 1,52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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