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노조,
    12년 만에 민주노총 복귀
    76.3% 찬성으로 조직형태 변경 승인
        2016년 12월 23일 12:12 오후

    Print Friendly

    현대중공업노조가 조합원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12년 만에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로 복귀한다.

    현대중공업노조는 20일부터 22일까지 조합원 1만4천440명을 대상으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조직형태 변경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1만1천683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해 조합원 8천917명(76.32%)이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져 이 같이 결정했다. 반대는 2천697명이다.

    노조 규약상 노조의 조직형태 변경은 전체 조합원 중 과반 이상이 투표에 참가해 그 중 2/3(66.6%)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대중공업노조가 복귀 결정을 내리면서 금속노조 조합원도 16만 명으로 확대된다.

    현대중공업

    최근 현대중공업은 조선소 위기를 빌미로 한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현대중공업 분할 등을 발표한 바 있다. 노조에서도 이에 따른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금속노조로 복귀하는 것에 찬성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지난 2004년 금속노조에서 제명되고 지금까지 기업별노조를 유지해 왔다.

    민주노총도 성명에서 “민주노총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민주노총 가입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며 “일자리를 빼앗고 생존권을 파괴하는 분사 등 구조조정에 맞서 민주노조로 단결하고 투쟁하는 것만이 노동자의 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자본은 조합원들의 압도적 가결이 보여주는 의미를 무겁게 수용하고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모든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조선산업 구조조정에 맞서 온 힘을 다해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중공업노조의 금속노조 가입을 가슴 열고 진심으로 5만 조합원을 대신해 환영한다”며 “현대차지부는 조선산업 미래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함께 연대 투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