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부정적' 컨설팅 후,
이현주 "국가기관, 집요하게 보복"
“아버지와 할아버지 등 3대 동시에 세무조사"
    2016년 12월 14일 07: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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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의 배우자가 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이 중동 진출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 이현주 컨설팅업체 대표가 세무조사에 시달리고 사찰을 당했다고 14일 증언했다.

이현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과 질의과정에서 기획재정부 전 상사였던 조원동 경제수석에게 부탁을 받고 김영재 원장의 중동진출 사업에 관한 컨설팅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2014년 2월 27일에 김영재 병원을 찾아갔고 조원동 수석의 연락을 받고 왔다고 인사했더니 김영재 측은 조원동 수석을 잘 모르는 듯 했다. 미팅을 하면서 기술이 뛰어나다고는 했으나 해외에서 일할 준비는 전혀 돼있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조원동 수석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조원동 수석이 이 대표에게 이러한 부탁을 한 것이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비서관에 요청에 의한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한 컨설팅 결과를 전달한) 직후 보복이 있었다”며 “2014년 9월이 되니 국정원에서 사찰 얘기를 들었고 같은 시기에 조원동 수석도 사찰 당한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

또한 “안종범 비서관의 모함이 있고 우리 회사에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나왔다. 세무조사가 끝날 즈음인 4주 정도가 되니까 국세청에서 마감 30분 전에 뛰어 들어와서 ‘위에서 세무조사를 끝내지 말라고 했다’며 4월에 시작한 세무조사가 10월까지 됐고 추징금 0원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서 “세무조사 있기 한달 전에 안종범 수석이 ‘나와 조원동 수석이 VIP의 중동 사업을 망치는 나쁜 사람’이라 모함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다음달 우리 가족 3대에 걸친 압수 세무조사가 들어왔다”고도 했다.

“아버지 업체와 할아버지 사업체도 세무조사를 했느냐”는 김경진 의원에 물음에도 “그렇다. 3대가 동시에 세무조사를 당했다”고 답했다.

이 대표의 동생의 경우도 “(카자흐스탄 문화원에 있는) 동생은 회계상 문제가 없었는데 새벽 4시까지 감사원 여러 명이 강압적으로 감사를 했고 ‘원하는 방향으로 말하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협박성 감사가 있었다”며 “며칠 후에 외교부에서 이 사람을 본국으로 소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하루 미팅을 가서 느낀 소감을 청와대에 보고했을 뿐인데 어떻게 이 많은 국가기관이 국민 혈세를 사용해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 보복을 3년에 걸쳐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김영재 원장의 중동 실패가 어떻게 VIP의 중동 사업의 실패인지도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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