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 등
        2016년 11월 20일 03:1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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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

    이시카와 야스히로 (지은이) | 홍상현 (옮긴이) | 나름북스

    마르크스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의 공저자이자 쉽고 재미있는 경제학 강연으로 유명한 이시카와 야스히로는 비싼 학비, 부족한 일자리, 저임금 비정규직, 인간관계의 어려움 같은 젊은 세대의 고통은 그저 ‘힘내자’는 주문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울러 사회에 짓눌려 살아갈 힘을 잃지 않기 위해선 중심을 단단히 세우는 나만의 ‘내용’이 있어야 하며, 그 무언가의 내용을 ‘이렇게 살겠다’는 자신감으로 규정한다. 그런데 바로 이 자신감을 마르크스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내가 사는 사회 구조를 파악하고, 사회와 나의 관계를 생각하며, 마침내 자신의 성장과 세계의 변화에 관한 희망을 가지는 것. 이 세 가지를 대번에 가르쳐 주는 것이 마르크스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때 저자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마르크스의 재미’, 나아가 ‘배움의 재미’다. 따라서 이 책은 상품이나 화폐, 이윤 등 마르크스의 복잡한 학문을 주입하는 대신 ‘마르크스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했나’에 초점을 맞춰 대화하듯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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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텍쥐페리의 르포르타주>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 이현웅 (옮긴이) | 울력

    르포프타주

    1930년대 중반, 전쟁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가던 유럽, 그중에서도 혁명의 도시 모스크바와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인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생텍쥐페리의 르포르타주. 1935년, 생텍쥐페리는 5월 1일의 행사를 앞두고 러시아 혁명을 통해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가 된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그가 방문한 모스크바는 새로운 사회주의 국가의 수도답게 혁명의 축제를 준비하는 분위기는 활기찼고, 대기를 짓누르듯 하늘을 가득 메운 채 날아가는 비행 편대의 위용은 어마어마했다. 혁명을 통해 새로운 인간형을 만들어 내고 발전된 기술을 통해 막강한 위용의 군사력을 과시했지만, 그것보다 그의 시선을 더 사로잡은 것은 바로 모스크바와 그곳까지 가는 여정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이 사는 모습이었다.

    특급열차를 타고 소련으로 가는 길에서 본 폴란드 출신의 노동자들. 그들은 대불황의 그늘 속에서 삶의 터전이었던 프랑스의 탄광 지역에서 추방되어 고국 폴란드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3등 칸에 그들의 허름한 짐짝처럼 포개어져 잠들어 있었지만, 그가 그려내는 가난한 노동자 가족의 모습은 그럼에도 그들의 삶을 지속시키는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보여 준다.

    그리고 생텍쥐페리는 혁명 전에 가정교사로 러시아로 왔다 혁명을 겪고 살아남은 프랑스 출신의 몇몇 할머니들의 삶의 이야기를 위트 넘치게 그리면서, 혁명으로 인한 또 다른 삶의 모습, 즉 혁명으로 인해 생사를 넘나들고 또 그에 발이 묶여야 했던 인간 군상들의 모습까지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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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다시, 헌법>

    차병직 | 윤재왕 | 윤지영 (지은이) | 로고폴리스

    지금 다시 헌법

    7년 전에 출간된 <안녕 헌법> 의 내용을 보강하고 새롭게 다듬은 개정판이다. 우리 헌법은 전문과 부칙을 제외하고 130개의 조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법제처 홈페이지에 가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한글로 된 헌법 조문을 15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헌법의 행간이 담고 있는 사회적 정의와 가치까지 읽어내려면 아무래도 알맞은 길잡이가 필요해진다.

    이러한 필요에서 기획된 ‘시민을 위한 헌법 해설서’이다. 저자들은 최대한 쉬운 말과 간결한 문체, 다양한 예를 활용해 각 헌법 조항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누구나 헌법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재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지점과 그에 대한 견해를 통해 현재적 관점에서 헌법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다.

    개정판에서는 7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중요한 사건들, 예를 들어 통진당 해산 결정, 미디어법 파동, 세월호 사건 등을 포함했다. 그리고 본문에서 인용하고 있는 주요한 헌법재판소 결정문 전문을 독자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결정번호를 미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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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기억의 현상학> – 안치운 연극론

    안치운 (지은이) | 책세상

    연극

    연극평론가로서 30년 넘는 세월을 극장 어두운 객석에 앉아, 시대의 모습이 반영된 연극의 의의와 미학적 가치를 소개해온 안치운의 연극론. 그리스 비극에서부터 베르나르-마리 콜테스의 현대 유럽 연극까지, 피나 바우쉬에서부터 기국서에 이르기까지 동서와 고금을 오가며 연극의 큰 줄기를 훑어본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연극을 지탱하고 있는 이론적 배경과 개별 작품 분석한다.

    특히 우리 연극에 빼놓을 수 없는 족적을 남긴 오태석, 최인훈, 윤영선, 기국서의 작품을 시대의 고민과 함께 미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연극을 본다는 행위가 지닌 의의와 무대가 가진 상징, 치유로서의 연극의 역할, 교육적 가치, 관객과의 호흡 등의 연극론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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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고전강독 자유란 무엇인가>

    박찬운 (지은이) | 지혜와지식

    ㅈ유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인권법 분야의 산 증인이자 개척자인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인문교양서. 저자가 평소 관심을 가져온 인권, 그중에서도 자유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한 책이다. 저자는 근대국가 이후 인권의 석학들이 써놓은 고전을 읽으면서 그들이 말하는 자유의 의미를 숙고하고, 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저자는 우리가 알아야 하는 근대국가 이후의 자유의 개념과 속성을 다루는데, 여기에는 국가의 의미, 국가의 책무, 나와 국가와의 관계, 자유의 소극적 적극적 의미, 자유와 평등의 관계 등이 포함된다. 저자는 이런 문제에 대해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설명을 해 나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진정한 자유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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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아래!>

    이월곡 (지은이) | 홍자혜 (그림) | 분홍고래

    위 아래

    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2권. 우리 세상의 위아래가 없다고 생각한 것에 분명히 존재하는 무엇을 이야기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뭔가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피상적이고 부분적이다. 그렇게 해서는 온전히 무엇을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 이것은 ‘위/아래’를 이분법으로만 바라보는 관점이나 태도의 결정적인 문제이다. 이처럼 이 책 <위! 아래!>는 우리가 이미 안다고 믿었던 것들에 감춰졌던 새로운 진실을 드러내 새로운 사고를 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겪어오거나 강요받았던, 생활 속에 녹아 있던 이분법적 사고를 허물어보자는 데서 기획되었다. 이분법적 단순한 사고가 아닌 깊은 생각과 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문제에 대해 철학적 접근을 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래서 ‘앎’의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이분법이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므로 올바른 활용과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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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시민 수업 3 : 식량 불평등> – 남아도는 식량, 굶주리는 사람들

    박병상 (지은이) | 권문희 (그림) | 풀빛

    식량 불평등

    세계 시민 수업 시리즈 3권. 세계 인구를 모두 먹이고도 남을 만큼 식량이 생산되는 때에 왜 아직도 굶어 주는 사람들이 이 세계에 가득한지, ‘식량 불평등’에서는 남아도는 식량과 굶어 죽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면밀히 알아본다. 수십 년간 실천적인 환경 운동가로 살아온 박병상 교수는 이 책에서 기아의 본질적인 원인을 밝힌다. 또한 유전자 조작 식품(GMO), 공장식 축산, 공정 무역, 유기 농업 등 오늘날 우리 식탁에까지 올라오는 식량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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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시민 수업 1 : 난민> – 왜 목숨 걸고 국경을 넘을까?

    박진숙 (지은이) | 소복이 (그림) | 풀빛

    난민

    지금 현재 가장 도움이 절실한 난민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내밀하게 담은 책이다. 오랫동안 난민들을 위해 일해 온 난민 활동가 박진숙 작가는 현재 전 세계 난민의 반을 차지하는 난민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준다. 전쟁을 피해 목숨을 걸고 다른 나라로 떠나는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의 머나먼 여정을,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높다란 히말라야 산맥을 아무런 장비도 없이 넘는 티베트 난민 어린이들의 사정을, 군부 독재에 저항하며 나라를 떠난 미얀마(버마) 난민 어린이가 지내는 난민 캠프의 생활을 알려 준다.

    가족의 품안에서 보호 받고 학교에서 공부하며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야 할 아이들이 왜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지 그 이유를 면밀히 알아보면, 사회와 경제 구조적인 속사정까지 살필 수 있다. 또한, 난민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단 배척하고 무시하는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을 만난다. 난민들의 솔직한 경험담을 통해 세계 시민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를 다시 생각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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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시민 수업 2 : 석유 에너지> – 전쟁을 일으키는 악마의 눈물

    이필렬 (지은이) | 안은진 (그림) | 풀빛

    석유 에너지

    세계의 글로벌한 이슈를 통해 지구적인 문제를 다각도로 살피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주는 <세계 시민 수업>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이다. 《석유》에서는 에너지 전문가 이필렬 교수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석유 에너지의 모든 것을 알려 준다.

    148억 년 전 우주를 탄생시킨 에너지의 정체부터,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는 에너지가 어떠한 식으로 사용되었는지, 미래에 화석 연료가 고갈된 후에 우리의 삶이 어떻게 될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석유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언제부터 사용해 왔는지 등 석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석유 에너지와 우리 삶과의 밀접한 관계를 정확히 짚어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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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 위 루시>

    김지연 (지은이) | 북극곰

    지붕 위 루시

    지붕을 차지할 것인가 아니면 친구들과 놀 것인가

    고양이 루시는 누구보다 먼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지붕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루시는 곧 갈등에 빠집니다.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지붕을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붕 아래에서 고양이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입니다. 욕심쟁이 루시는 지붕을 지키느라 친구들이 노는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아주 우아한 그림책

    신기하게도, 『지붕 위 루시』의 그림은 수묵화가 아닌데도 담백하고 아름다운 동양화의 매력을 뿜어냅니다. 고양이들과 집은 판화를 연상시키고 무채색의 배경은 낡고 오래된 느낌을 줍니다. 그 위를 유난히 노란 해님만이 두둥실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 담백한 그림과 간결한 서사와 재치 넘치는 대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지붕 위 루시』는 아주 우아한 그림책입니다.

    담백하고 명쾌한 통찰이 돋보이는 수작

    『지붕 위 루시』는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와우책예술센터가 공동 주최한 2016 창작그림책 챌린지의 당선작입니다. 심사를 맡았던 이루리 작가는 『지붕 위 루시』에 대해 ‘삶에 대한 담백하고 명쾌한 통찰이 돋보이는 수작’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김지연 작가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당선되어 『늘 꿈꾸는 코끼리』로 데뷔하였습니다. 연이어 이번 2016 창작그림책 챌린지에서도 당선되면서 새로운 대형 신인 그림책 작가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전 세계 독자들을 위한 영문 페이지

    『지붕 위 루시』에는 본문이 끝나면 썸네일 이미지와 함께 영어 번역문이 실려 있습니다. 전 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북극곰이 정성껏 마련한 지면입니다. 이미 북극곰이 출간한 많은 도서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GC ENGLISH PICTUREBOOK 이라고 이름 지어진 영문 페이지를 통해 온 세상 부모들과 어린이들의 마음이 더욱 가깝게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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