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
    공화당, 행정부와 상하원 모두 장악
        2016년 11월 09일 05: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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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류 정치의 ‘아웃사이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 후보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8일(현지시간) 대선 투표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수많은 전문가들과 여론조사기관의 예측을 뒤엎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는 9일 새벽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넘겼다.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름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플라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의 핵심 경합주에서 승리하고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 주를 지키면서 승리한 것이다.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상원, 하원선거에서도 공화당은 모두 승리해, 행정부와 입법부의 상하원 모두를 지배하는 강력한 체제를 정비하게 됐다.

    트럼프

    개표 중반부터 트럼프가 강세를 띠고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계 주요국가의 증시들은 폭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제일주의’를 내세우며 보호무역주의 등 신고립주의를 강하게 표방하고 있는 트럼프에 대한 금융가의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트럼프의 당선에는 미국 쇠락한 공업지대(러스트 벨트)의 백인 저소득층 남성들이 핵심 지지 기반으로 작용했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초반부터 공화당의 전통적 텃밭보다는 아이오와, 미네소타, 미시간, 위스콘신 등 중서부와 북동부, 중요 경합주이면서 대표적인 러스트 벨트를 공략하는 전략을 세워 움직였다.

    또한 공업지대의 쇠락과 대조되는 월스트리트 금융가에 대한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반발도 트럼프 당선에 기여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과 주류 정치권의 월스트리트와의 유착 이미지를 강하게 공격하면서 기성 정치와 다르다는 아웃사이더 이미지를 강화하기도 했다.

    선거 중반 트럼프는 막말과 성추행 의혹, 여성비하와 인종차별 발언 등으로 지지율 하락 등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클린턴에 대한 FBI의 이메일 사건 재수사 발표 등으로 선거 막판에 다시 따라잡으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9일 개표 후반 클린턴은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했고, 트럼프는 이날 승리 연설을 통해 “이제는 하나의 국민으로 단결해야 할 때”라며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2월 19일 선거인단 투표, 내년 1월 6일 상원의 당선 발표 등의 형식적 절차를 거쳐 1월 20일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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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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