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야당 민진당,
40대 첫 여성 대표 렌호 당선
    2016년 09월 15일 04: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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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1야당인 민진당의 새 대표로 40대 여성이며 과거 대만 국적이었던 무라타 렌호(48) 대표대행이 15일 선출됐다. 지난 3월 민주당과 3당인 유신당이 통합하여 만들어진 민진당은 1998년 창당한 과거 민주당 시절까지 포함하여 20여년 만에 첫 번째 여성대표를 선출했다.

오카다 가쓰야 대표의 임기 만료에 따라 열린 이번 경선 후보로 렌호 대행과 함께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과 다마키 유이치로 국회대책부위원장이 출마했다.

렌호1

렌호 민진당 새 대표 당선자

과거 제1야당이었던 사회당이 당명을 사민당을 바꿨던 1996년 도이 다카코 중의원이 대표를 맡았고 그녀가 대표를 사임한 2003년 당시 초선의원이던 후쿠시마 이즈호 간사장이 대표로 선출된 바 있지만 민주당-민진당에서 여성 대표는 처음이다.

렌호 대행은 대만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1967년 출생했으며 대만 국적이었지만 1985년에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하지만 최근 여전히 대만 국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으며 렌호 대행은 13일 여전히 대만 국적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중 국적 문제가 논란이 됐지만 당선 여부에는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렌호 대행은 탤런트와 캐스터 등 방송인 경력을 보유해 정계 입문 때부터 주목을 받아온 스타 정치인이다. 2004년 참의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3선 의원이며, 민주당 정권 시절 행정쇄신상을 거쳐 내각 경험도 있다.

30%를 훌쩍 넘는 자민당 지지율과 과반을 넘나드는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10% 안팎을 보이는 민진당 지지율에 비해 압도적인 상황에서 제1야당의 지지를 확장하고 자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역할을 대중적 인기가 높은 렌호 대행에게 기대하는 것이 당선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베 정권의 개헌 밀어붙이기에 의해 정치 쟁점이 되고 있는 군대 보유와 전쟁 금지를 규정한 헌법 9조의 개헌에 대해서는 ‘개정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필자소개
정종권
레디앙 편집국장, 전 진보신당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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