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심판론 등으로
    박 대통령 부정평가 높아져
    [리얼미터] 고위직 총선출마 채비, 친박 개헌론 등 부정 작용
        2015년 11월 16일 04: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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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킨 ‘총선 심판론’과 더불어 친박계(친박근혜 계)의 영구 집권 전략 의도라는 비판을 받는 ‘친박 개헌론’ 등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11월 9일부터 13일까지의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5.6%(매우 잘함 17.7%, 잘하는 편 27.9%)로 1주일 전 대비 0.4%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1.4%p 상승한 49.7%(매우 잘못함 32.5%, 잘못하는 편 17.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주일 전보다 1.8%p 벌어진 4.1%p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1.9%p)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0%p 감소한 4.7%.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부와 대전·충청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무려 13.0%p, 대전·충청·세종에서도 8.2%p나 하락했다.

    선거 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킨 ‘총선 심판론’ 국무회의 발언, 정부·청와대 고위직 인사의 총선 출마 움직임,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부친상 조화 논란, 홍문종 의원의 발언으로 촉발된 개헌론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0.8%로 1주일 전과 비슷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6%p 반등해 27.0%, 정의당은 1.0%p 하락한 5.2%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3%p 감소한 24.4%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상승은 박 대통령의 ‘총선 심판론’ 국무회의 발언이 선거 개입 논란으로 쟁점화 되고,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의 ‘이원집정부제 개헌론’ 언론인터뷰가 파장을 일으킨 데 따른 반사이익 효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9%(전화면접 12.8%, 자동응답 4.8%)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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