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세화, 노회찬에게 "회찬씨 아파요?"
        2013년 03월 06일 10:2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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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세화 전 진보신당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힐난했다.

    홍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노회찬은) 약자의 자리에 서야 정치적 밟힘을 인식하는 상상력의 소유자였나?”라며 “민노당, 국참당과 함께 통합진보당을 만들어 당명만으로 자신이 대표로 몸 담았던 진보신당을 정치적으로 짓밟는데 동참한 노회찬씨가 안철수씨의 노원병 출마에 뭐라하네…”라고 비난했다.

    또한 “회찬씨, 아파요? 난 많이 아팠어!. 오르고 싶지 않은 무대에 올라 대표가 됐을 때, 적어도 노,심,조는 ‘통합진보당’이라는 당명을 거부할 줄 믿었어. 진보신당 대표였잖아!”라며 “어찌 그렇게까지 잔혹할 수 있었을까, 자신의 과거에게!”라고 썼다.

    홍 전 대표의 이 같은 트윗은 2011년 9.4 진보신당 당대회에서 통합진보당으로의 합당이 부결된 후 당시 당 대표였던 노회찬 공동대표가 심상정 의원, 조승수 전 대표 등과 함께 탈당 후 현재의 ‘통합진보당’이라는 당명을 만든 데 대한 비판이다.

    당시 통합진보당은 당명 약칭을 ‘진보당’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는데, 진보신당 등이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진보’라고 당명을 만든 것이나, 진보신당과 유사 당명인 ‘진보당’을 당명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에 대해 진보신당의 반발이 매우 컸다.

    진보신당은 중앙선관위원회에서 유사 당명으로 ‘진보당’ 약칭을 쓸 수 없다고 해석해 진보신당의 손을 들어줬지만, 통합진보당이 언론에 ‘진보당’ 약칭을 써달라고 요청해 많은 언론에서 지금까지도 ‘진보당’이라는 당명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진보신당이 4.11총선에서 2% 미만 득표로 선관위에 등록이 취소되자 통합진보당이 ‘진보당’ 당명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분당 후 진보정의당을 창당해 나간 노회찬 대표의 당은 ‘정의당’의 약칭 당명을 사용하고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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