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션 논란, 국립극장지부 부분 파업
    By 나난
        2010년 04월 08일 10: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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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극장 노사가 오디션 실시를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공노조 국립극장지부(이하 노조)가 8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현재 국립극단,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이 전속단체로 속해 있는 국립극장은 4월 중 국립극단 법인화와 함께 전체 단원에게 경쟁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또 단원 오디션을 통해 계약 상한 연령제와 연봉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노조는 그간 “오디션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얼마든지 해고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오디션이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해 왔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중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달 4일 오디션에 이어 18~19일 재오디션도 거부했으며, 지난 1~2일 재오디션 역시 거부했다. 노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계속해서 단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오디션을 강행할 경우 계속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호동 국립극장지부장(국립무용단)은 지난 5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단원 대표로서 지금의 사태를 책임지고 노조위원장직과 무용단원직을 사직하겠다”며 “임연철 극장장과 배정혜 무용단 예술감독도 지금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국립극장 측은 오디션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관현악단에는 22~23일 4차 오디션, 창극단과 무용단에는 15~16일 2차 오디션을 각각 통고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달 1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조합원 72% 찬성으로 가결시켰으며, 8일 오전 11시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거리 공연 형식으로 결의대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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