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흉작, 농부의 마음
‘혹시나’ 하는 기대도 없었고 짐작했던 대로 역대급 흉작이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은 칙칙한 빛으로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태초의 공허로 돌아가 텅 비어버린 땅, 거기서 쉼과 희망을 끄집어내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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