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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약속의 땅에 이르지 못했다면/ 더 기다리는 사람이 됩시다/ 살아 있는 동안 빛나는 승리의 기억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더욱 세차게 달려가는 우리가 됩시다....” (도종환 시 '더 기다리...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 해가 지고 바람이 바람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
“인생을 말하라면 모래 위에 / 손가락으로 부귀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 인생을 말하라면 팔을 들어 / 한조각 저 구름 뜬 흰 구름을 / 가리키는 사람도 있지만 // (중략) //인생을 말하라면 나와 ...
“눈 내려 어두워서 길을 잃었네 / 갈 길은 멀고 길을 잃었네 / 눈사람도 없는 겨울밤 이 거리를 / 찾아오는 사람 없어 노래 부르니 / 눈 맞으며 세상밖을 돌아가는 사람들뿐..(중략)
노래가 길이 되어...
“한밤에 일어나 / 얼음을 끈다 / 누구는 소용없는 일이라지만 / 보라, 얼음 밑에서 어떻게 물고기가 숨쉬고 있는가 / 나는 물고기가 눈을 감을 줄 모르는 것이 무섭다....” (정희성 시 '이...
“봄바람 꽃바람 산천에 불어와 새세상 열어제꼈지 / 노동자 대통령 내손으로 뽑았지 어화둥둥 노동해방 내 조국이여 / 일곱시간 노동으로 아파트까지 생계비 걱정 하나 없는 / 일하는 사람 주인된 나라 눈물로 ...
"성조기 아래서 대한민국이 태어나고 / 마흔 여섯해 그동안 대통령도 서너 개 생겨났다 없어졌다 / 하나는 제 나라에서 살지 못하고 남의 나라 섬으로 쫒겨났다 / 하나는 제 심복의 총에 맞아 술잔...
“외로우면 크게 노래 불러야지 / 가슴 뜨거운 동지들과 만나던 밤의 노래를/ 이 땅에 살다가 불꽃으로 죽어간/ 동지들의 노래를..”(김영현 '싸움꾼의 노래' 중에서)
투쟁하지 않을 거면 나가라...
"싸우는 법을 배워야지 / 쉽게 타협하지 않고 / 타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말하고 / 독초처럼 퍼렇게, 여우같이 / 독사와 같이 가시나무 같이 살아 / 이기는 법을 배워야지....&r...
“우리들은 무엇일까/ 우리들은 모두 무엇일까/ 너는 나에게 무엇이고/ 나는 너에게 무엇일까.../ 우리들은 서로에게 무엇일까/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서로에게 무엇일까/그저 누구나 하나쯤 간직하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