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 낯선 아름다운 풍경
        2020년 10월 27일 09:5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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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에 들어와서 청년으로 들어와서 늙은 노동자가 되어 나갑니다. 퇴직 두 달밖에 안 남았다고 합니다.”라며 “들어가서 동지들과 밥 한 그릇 먹고 싶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 일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라고 말합니다. 한국노총 현장노동자 출신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의 발언입니다. 임이자 의원은 한진중공업 이병모 대표이사에게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적이 있습니까?”라며 질문합니다.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 문제는 “사장의 힘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며 이병모 대표이사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 발언은 10월 26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라서 더욱 신선하게 들렸습니다. 종합감사가 끝난 후 김진숙 지도위원은 임이자 의원을 찾아가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자연스럽게 임이자 의원에게 김진숙 지도위원을 한번 껴안을 것을 권유했고, 임이자 의원은 김진숙 지도위원을 껴안으며 위로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흔치 않은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10월 26일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부 감사.
    (한가운데가 임이자 의원, 왼쪽 양이원영 의원이 김진숙 지도위원을 껴안고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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