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기본권 보장하라”
    특고노동자 노숙농성 돌입
        2017년 11월 20일 11: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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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 특수고용노동자들이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즉각 이행하라”고 주장하며 국회 앞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0월 17일 노동부는 국가인권위의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보장 입법 권고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또 이에 앞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 및 국정과제로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약속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노동자’라는 이름을 얻기 위해 20여년을 싸워온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대리운전노조는 조직형태 변경신고를 위해 18일 간의 단식노숙농성과 지난 10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국회 앞 노숙농성을 진행해 오고 있지만 “노동부는 세 차례나 서류보완을 요구하며 시간 끌기로 2개월을 미루다 끝내 ‘반려’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런 현실에서 2명의 특수고용 건설노동자들은 광고탑으로 오를 수밖에 없었다는 게 농성 참여자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국회와 정부는 더 이상 시간 끌기와 사용자 눈치보기를 중단하고 특수고용노동자와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28일 건설노조의 총파업 결정과 함께“전국적으로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선전전 및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에게 우리의 요구를 알려낼 것이며, 국회의원 면담투쟁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현장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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