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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투리’는 콩을 싸고 있는 껍질로 16세기 문헌에는 ‘고토리’로 적고 있다. 콩을 포함한 곡식을 셀 때의 단위는 ‘톨’이므로 ‘도토리’처럼 ‘토리’는 ‘톨이’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이 자명하다. ‘고’는 ‘상투...
공범, 공동정범共同正犯의 줄임말인 이 말은 범죄 행위를 공동으로 실행한 사람을 일반적으로 가리키는 말입니다. 왜 감독이 <공범자들>을 이 다큐멘터리의 제목으로 삼았는지를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
<영화관에 간 경영학자> - 강수돌 교수의 시네마 경영학
강수돌 (지은이) | 동녘
좋은 영화들을 통해 경영·경제의 현실을 때로는 사실적으로, 때로는 비판적으로 배우려는 교양서다. 우리가...
광장을 가득 채운 촛불을 바라보며 다시 루쉰을 생각하다
2016년 겨울은 무척 추웠지만, 역설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겁기도 했다. 장장 20주에 걸쳐, 국정농단 세력과 추악한 권력의 민낯에 무섭게 분노한 1,...
둘째 아이가 조사는 빠졌지만 그럭저럭 두 개의 단어를 의미 있게 연결하여 의사 표현을 할 때쯤 나는 조는 것이 일이었다. 젖도 떼고 기저귀도 떼서 그제야 나도 밤잠이란 것을 잘 수 있게 되자 3년 넘게 못 잔 잠이 ...
‘동’은 ‘잇는 것’이다. 뜻이 분명하지 않으면 반복하면 쉽다. 한국 사람은 춥거나 안타까울 때면 발을 ‘동동’ 구른다. 또 북을 ‘동동’ 연속해서 두드리기도 한다. 한편 물 위를 ‘동동’ 떠다니는 것은 불안정하게 ...
여기 한 교사가 있다. 유대계 백인 이민자의 아들로 미국에서 손꼽히는 빈곤지역이자 우범지대인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스티븐 리츠. ‘리츠 쌤’(그의 아이들이 부르는 애칭)은 2015년 교육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교사...
이 책은 의료와 인권에 대해 얘기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의료는 사뭇 인권과 별개의 분야이고 전혀 동떨어진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와 관련된 많은 사안들이 인권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인권의 시각으...
<파란 구리 반지>
손석춘 (지은이) | 시대의창
017년 이태준문학상을 수상한 손석춘 작가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손석춘 작가는 첫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이후 줄곧 이데올...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김현승의 「가을」 중
시인은 자연의 숨결에 자신의 숨결을 기대고 사는 사람들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