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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둑 사이드스토리] 조훈현① “반상 위의 전신 등장하다”
1987년, 대만의 부호 잉창치는 세계 바둑대회를 주최한다고 발표했다. 최초의 응씨배 세계대회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한중일을 중심으로 누가 세계 ...

바둑 이야기 조훈현 후속편을 써야 하는 중간에 늦은 부음 소식을 접했다. 유건재 프로가 숙환으로 아직 이른 연세에 세상을 떠났다.
유건재의 비운의 별칭은 ‘유본선’이었다. 천하의 조남철을 무너트리고 일본 유학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서사가 쓰이려면 가끔은 우연이라는 심술쟁이가 끼어들 때가 있다. 반상 위의 전신(戰神), 조훈현의 삶이 그렇게 시작됐다.
조훈현의 전남 목포 집은 아담한 2층 양옥이었다. 부친의 기력...

[현대바둑 사이드 스토리] 처절한 승부사, 서봉수-1
조훈현의 천하통일을 저지한 서봉수는 곧바로 최고위전 도전권을 획득하고 조훈현에게 영토 하나를 다시 내어 놓으라고 윽박질렀다. 왕위전을 내주며 내상을 입은 조...

1972년 제4회 명인전 결승 4국, 천하통일의 제왕 조남철은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며 진을 쳤지만 진은 바람처럼 흔들리며 무너졌다. 이윽고, 조남철이 나지막이 말했다. 없군. 불계패, 바둑돌을 던진 것이다. 입단 2...

[현대바둑 사이드스토리] "천하제패 꿈꾸었지만 미생으로 끝난 윤기현"
1989년 제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대회의 미국대표가 선발되자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술렁거렸다. 미국대표로 선발된 인물은 한국계 미국인 차민...

2008년 11월 부산고법에서는 “바둑판의 주인은 누구인가”하는 희대의 선고공판이 열리고 있었다. 재판부의 판결을 요약하면 이렇다. 고인 김영성씨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두 개의 바둑판을 가족들의 생활비로 사용할 목...

'현대바둑 사이드 스토리' 칼럼 링크
1973년 국수전 우승자 결정전을 앞두고 관철동에는 호사가들의 이야기가 선술집의 안줏거리였다. 안줏거리의 첫 번째 안주는 과연 하찬석이 타이틀을 차지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1966년 바둑 애기가들의 시선은 종로구 운당여관에 쏠려있었다. 운당여관의 특별 대국실에서는 국수전 9연패를 하고 있던 조남철과 도전자 김인의 마지막 결승대국이 열리고 있었다. 대국은 중후반까지 형세는 안개 속이었다...

현대바둑 창시자 세고에, 바둑황제 조훈현을 만들다
소년은 갯벌이 눈앞에 보이는 작은 어촌에서 태어났다. 우연히 어깨너머로 배운 바둑은 불과 1년 만에 줄포면에 상대가 없을 정도였다. 얼마 후에는 부안 전체의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