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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한국 농구의 별이라고 썼다. 하지만 그 별은 자신이 빛나는 별이 아니었다.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나오는 것처럼 다른 별을 반짝반짝 빛나게 도와 주는 별이었고 그 반짝임의 뒤안에서 흐뭇하게 미소를...
벨기에는 유럽에서는 꽤 신생국가에 들어간다. 1839년이 돼서야 그 독립을 승인받은 나라기 때문이다. 1830년대까지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았고 프랑스 7월 혁명의 영향 속에 혁명을 일으키고 독립을 선언한다.
네...
스페인에는 바스크인들이라는 좀 특이한 소수 민족이 있다. 유럽 대륙 전체가 인도유럽어족 계통의 언어를 쓰지만 바스크 어는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도대체 어디에서 온 민족인지 그 초기 역사는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
‘백정’이라는 단어는 지금도 누구에게 함부로 썼다가는 칼 맞을 일이거니와 조선 왕조 말기 심지어 개화기 이르러서도 백정이란 불가촉천민과도 같은 천인 집단이었다.
그들은 상투를 틀지 못했고 부녀자는 비녀를 꽂지 ...
이번에 테러로 얼룩진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우리 나라와 인연이 깊다. 그 인연의 시작은 굵디 굵었다. 1947년 4월 19일 보스턴 시민들은 경악했다.
유서깊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웬 황인종 한 명이 다리 ...
예전 교과서에서 우리 민족은 993회였던가 하여간 그 비슷한 횟수의 외침을 받아 왔다고 배웠다. 방대한 기록에서 그 횟수를 하나 하나 기록한 정성(?)은 갸륵하지만 그다지 유쾌한 통계는 아니다.
또 어느 정도까...
어느 해였던가 <그 섬에 가고 싶다>가 개봉됐다. 그럴듯한 한국 영화에는 거의 빠지지 않는 배우 안성기가 나오고 문성근도 한몫하는 가운데 인민군으로 가장하고 섬에 들어와 자신들을 환영하는 ‘빨갱이’들을 색...
인혁당이라는 이름이 사람들의 시선 집중을 받은 것은 두 차례에 걸쳐서였다. 1964년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이 “북괴의 지령을 받고 대규모 지하 조직으로 국가 변란을 획책”했다는 어마어마한 ‘인혁당’ 사건의 개요를 발표...
대학 들어온 다음 제일 싫었던 것 중의 하나, 책 좀 치우고 생각 좀 안하고 놀고 싶은데 웬 놈의 선배들이 만나면 물어보는 게 “무슨 책 보니?” “요즘 고민이 뭐니?”.
아 지금 얘긴데 정말 짜증났다. 별로 ...
1948년 6월 18일 새벽 3시 15분쯤, 제주농업학교에 설치된 육군 11 연대본부에서 총성 두 발이 울렸다. 곯아떨어졌던 경계병이 상황을 알아차린 것은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였다.
희생자는 11연대장 박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