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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공간에서 불운한 사람이 어디 한두 명이었을까마는 그 역량과 인품에 비추어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갈 사람이 아닌데 너무 ‘모진 꿈만 꾸다가’ 가 버린 사람이라면 단연 몽양 여운형일 것이다.
그는 해방 이후에...
헨리 폰다의 딸, 제인 폰다. CNN 회장의 사모님으로 오래 살아온 헐리웃의 귀부인이자 1960년대 맹활약한 여배우. 일흔 다섯의 나이로 작년에는 요가 DVD를 선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던 그녀는 1972년 7월 8일...
1972년 12월 2일 오늘날 세종문화회관이 서 있는 그 자리에 있던 서울 시민회관에는 구름같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MBC 개국 11주년을 기념하는 10대 가수전이 열린 때문이다. 남진, 하춘화, 정훈희 등 당시의 ...
아마도 중국전이었던 것 같던데 박주영이 마라도나급으로 드리블 한 뒤 골을 넣고 기도 세레모니를 할 때였다. 환호하는 내 뒤통수에 대고 누군가 그다지 아름답지 못한 소리를 날린 기억이 난다. “자슥 또 지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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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임금은 소문난 책벌레였다. 하도 책을 읽어제끼자 그 눈을 우려한 태종이 세종의 처소에서 책을 죄다 치워버렸을 만큼 책을 탐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읽지 못하는 책이 있었다. 그건 실록이었다. 대체 자기 할아...
유럽의 역사에 등장하는 몇 몇 유명한 왕조들이 있다. 프랑스의 부르봉 왕가,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조, 영국의 튜더 왕조 등등.
하지만 그 가운데 가장 그 역사가 깊고 유럽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왕조라면 단연 ...
영화깨나 본 사람들이라면 아니 깨나까지도 필요 없고 남들 보는 만큼 본 사람들이라면 거의 다음과 같은 말을 암송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당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을 권리가 있...
미국의 1960년대는 우리들의 80년대와 유사한 구석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인간의 권리와 평등과 자유를 위하여 하고많은 사람들이 투쟁했고 상처받고 사라져 가야 했으니까요.
버...
국사 시간에 짤막하게 배우고 넘어가는 대목이 있다. “독립군은 다시 만주로 이동하여 각 단체의 통합 운동을 추진하여, 참의부, 정의부, 신민부의 3부를 조직하였다. 이 가운데 참의부는 임시정부가 직할하였다”
이...
1905년 5월 12일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 트레브로드 4번지. 이미 본국으로부터 경제 적 지원이 끊긴 지 오래에다가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빼앗긴 젊은 외교관 한 명이 어두운 방 안을 서성이고 있었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