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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 1
대학교 1학년 때라고 기억된다. (당시에 나는 화학과를 다니고 있었다.) 일반화학 실험시간에 실험조교가 비이커에 담긴 브롬수(화학기호 Br)를 들고 농담처럼 남자 수강생들에게 겁을 주곤 했다. 이거...
그저께쯤인가 새누리당 윤재옥 국회의원 주도로 ‘국립치안과학원’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왔다. 그것에 대한 요지를 언론보도에서 요약하면 대략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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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의 원적은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이다. 내 어릴 적 기억의 조각 속에서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은 컷이 하나있다.
철길 위를 걷던 중학생 정도의 여학생 둘이 교복을 입은 채, 치마...
미국의 어떤 범죄 드라마에서 본 것인데, 부패하고 무능한 고참 형사가 이제 갓 입경한 신참 형사에게 한 질문으로, 웃기고 바보 같은, 엉뚱한 질문이 하나 있다.
“유능한 경찰과 무능한 경찰 중에서 사회(도시)에...
며칠 전에 나와 작은 인연이 있는 송년모임에 참석했다. 특별히 이름이 있는 것은 아닌데 대충 ‘22대 총학모임’이라고 부른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1988년 겨울부터 89년 여름까지 고려대학교 22대 총학생회에서...
지난 주 ‘주간인물’이라는 주간지와 인터뷰를 했다. 주로 개인적인 프로파일러로서의 삶에 대한 내용이었다. 기자가 보기에 프로파일러가 좀 특이한 직업이라고 생각한 듯 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니까 그동안...
TV에 나오는 아동학대 뉴스는 우리를 분노하게 한다. 엊그제 울산에서 8살 여자아이가 계모에게 갈비뼈 16개가 부러지도록 폭행을 당한 후 욕조에서 숨을 못 쉬고 죽었다. 그 이전에도 정강이뼈가 부러지고 엉덩이 근육이...
우리나라는 가히 성범죄의 천국이다.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라고 한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성범죄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제대로 된 대책이나 사회적 합의 하나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니 굳...
처음 이 사건(10대 제자 상해치사 사건)을 의뢰 받았을 때부터, 이 사건의 전체 윤곽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이 사건을 의뢰한 방송국의 피디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모두에게 잔혹한 사건일지도 모르겠으나 나 같은 사람...
어제 아침, MBN 아침방송 ‘세상의 눈’에 생방송으로 출연했다. 주제는 지난 주부터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군산여성실종사건’이었다.
범죄를 많이 다루어보고 또한 관련된 방송에도 종종 참여했던 나의 입장에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