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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노원구청을 방문했다. 구청 옆에는 수백 톤의 방사능 폐기물이 2년 6개월 넘게 자리를 떠나지 못 하고 있었다.
주민들로선 방사능 문제로 지역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리는 일이 좋을 리 없다. 그럼에도 방사...
시민발주 탈핵연구기금 조성을 위한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후원의 밤 행사를 마치고 다음 날로 라오스로 왔다.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된 7월 라오스의 대기는 수도 위양짠(Vientiane)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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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태국 치앙마이를 방문했을 때 보물찾기 하듯 꼭꼭 숨어있는 한 갤러리를 찾아 떠난 적이 있다.
걷고 또 걷고, 거의 다 왔을 거라 생각했을 즈음엔 쏭끄란 축제에 신난 아이들의 물총, 물풍선 공격이 기다리...
“마피아(Mafia)는 서로 도와야 하며, 친구가 틀리고 적들이 옳다고 할지라도 친구의 편을 들어 적에 대항하여 싸워야 한다. 각 개인은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고, 아주 사소한 모욕이라도 복수하...
후쿠시마 사고 이후 첫 지방선거를 치렀다. 세월호 사고로 모든 이슈가 묻힐 것이라는 우려는 다행히도 ‘원전 안전’ 문제로 이어졌다.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지난 총선과 대선보다 핵발전소의 안전, 발전소 폐쇄, 지역 에너...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60%는 산업·발전부문 상위 30개 기업이 배출하고 있다.
이들 상위 30개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가 전체 온실가스 연평균 증가율 3.1%를 상회하는 4.3%로 증가하...
누군가의 입에선 말이 나오지만, 누군가의 입에선 똥이 나온다. 뭐, 그것도 하나의 능력일 테니 너른 마음으로 그러려니 하고 싶어도 그 똥이 누군가를 범벅으로 만든다면 고이 듣기는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같이 똥을 내뱉...
20세기 말엽, 미국 환경학의 선구자인 도넬라 메도스(Donella Meadows)는 자신이 노예를 부리고 있음을 솔직히 시인했다. 그가 노예라고 지칭한 것은 ‘석유와 석탄’이었다.
메도스의 말을 살짝 비틀어 ...
세월호 ‘사건’이 소용돌이치면서 대한민국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여느 때처럼 국가와 정치를 두고 극도의 불신이 쏟아지고 있다. 이참에 비정상적인 관행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주장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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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전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눈 앞에서 생떼같은 아이들이 물 속으로 가라앉는 것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봐야만 했던 그 충격은 “한국전쟁과 맞먹는 상흔을 남길 것”이라고 정혜신 박사는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