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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고는 『월간미술』, 2019년 12월호에 실린 글을, 수정 보완하여 기고한 글이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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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훈 개인전 《암묵적 전제들 Implicit premises》
10.0...

기념물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우뚝 솟은 탑 모양의 구조물, 그리고 정열과 환희에 찬 얼굴의 영웅상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런데 특정한 것을 ‘공적으로’, 또는 ‘공공연히’ 기념한다는 것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미술과 여성1 - 존재를 부정당했던 존재, 여성
미술계에서 오브제에 불과했던 여성‘들’이 오브제를 거부하고 역사(History)를 어긋나게 하기 시작했다. 역사를 어긋나게 한 그들의 행동에 처음부터 새로운 주체...

1900년대 이전, 서양 미술사에서 기억할 만한 여성 작가가 있는가? 잠시 읽던 글을 멈추고 생각해보자. 도대체 어떤 작가들이 있었을까? 그럼 과학자는? 여성 철학자는? 다른 전문 분야로 넘어가보자. 최근에는 클라이...

시카고 미대(SAIC)에 다시 한 번 소동이 일어났다. 데이비드 넬슨이 이미 고인이 된 시카고의 워싱턴 시장을 모욕한 그림을 전시한 지 9개월 뒤였다. 드레드 스캇 타일러(Dread Scott Tyler)라는 학생이...

앞 회의 글 [아트살롱]Mirth and Girth 사건② 예술가는 사고뭉치? 링크
표현의 자유냐 폭력이냐: 이분법을 넘어서
예술가들은 흔히 자신들이 사회와 일상으로부터 벗어나있고 격리되어 있다고 간주하는 경...

앞 회의 글 'Mirth and Girth : 시카고 일대, 혼란에 빠져' 링크
워싱턴의 죽음과 시카고
해롤드 워싱턴(Harold Washington)은 시카고 최초의 흑인 시장이었고, 1987년 11월 ...

'아트살롱' 코너에서 당분간 예술계에서 일어났던 의미 있는 사건들을 설명하고 살펴보는 필자의 글을 몇 차례 나누어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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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5월 11일, 시카고 미대(School of Art...

질주에 기반을 둔 기동성의 사회 속을 산책한다는 것은 속도에서 이탈하는 것이며, 유용성이나 실용성서 끊어지는 것이며, 목적에서 끊어지는 것이다. 산책은 자본의 측면에서 보면 쓸 데 없이 불온한 방황(meanderin...

갱에비어텔의 점거 첫날, 여러 집들 중 하나에 그려진 벽화, 즉 아주 점잖지만 신랄하게 적힌 집의 시세들 사이를 연결하는 하나의 긴 선이 있다. 그 선으로 연결된 어느 집의 벽화에는 “허락을 구하는 것보다는 용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