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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죽은 자만이 전쟁 없는 세상을 누리고 있다.
(Only the dead have seen the end of war)
철학자 플라톤의 말이다. 전쟁은 자연의 본성인가? 아니면 인간의 본성인가?
역사가 ...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던 인도의 토호국 트라반코르에는 ‘물라카람(Mulakaram)’으로 불린 유방세(breast tax)가 있었다. 이곳에서는 카스트 제도상 낮은 계급의 여성들은 가슴을 가리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는...

# 김판서 댁 사랑채 마당
소작지를 잃은 농민이 지주인 김 판서에게 엎드려 사정을 호소하고 있다.
소작농: 세상천지에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요, 대감마님! 보릿고개 때 진 빚도 아직 탕감하 지 못했는데 이렇게 ...

앞 회의 글 "세 인물을 통해 본 황혼기의 조선"
흰 수건이 검은 머리를 두르고
흰 고무신이 거친 발에 걸리우다.
흰 저고리 치마가 슬픈 몸집을 가리고
흰 띠가 가는 허리를 질끈 동이다.
윤동주의 시(詩) ...

사촌 오빠께
제가 오빠만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도대체 그놈을 왜 풀어줬어요? 이젠 안 잡힌 것만 못하게 됐으니 너무 억울해요. 오빠도 제 사정 잘 알잖아요. 종도 없이 생활비는 여기저기 돌려막으며 근근이 살아...

15년 만에 다시 그가 돌아왔다.
지난 추석 연휴 KBS 나훈아 공연은 세간에 큰 화제를 뿌렸다. 단 1회 공연으로 예정되었던 방송이 뜨거운 요청으로 다시 방송될 정도였다. 나훈아는 70대라는 만만치 않은 나이...

에베레스트는 아시아의 산이다
몽불랑은 유럽
와스카라는 아메리카의 것
아프리카엔 킬리만자로가 있다
이 산들은 거리가 멀다
우리는 누구도 뼈를 묻지 않았다
그런데 코리아의 보릿고개는 높다
한없이 ...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

아기가 잠드는 걸 보고 가려고
아빠는 아기 옆에 앉아 계시고
아빠가 떠나는걸 보고 자려고
아기는 말똥말똥 잠을 안자고
이 시는 윤석중이 쓴 ‘먼 길’이라는 동시로 아빠와 아기의 이별을 애틋한 시각으로 그리고 ...

코로나 백신 개발 전에 여전히 불안 불안
가족들에게 혹시 전통적인 풀이나 나무에서 백신이 개발될 수 있으므로
《동의보감》부터 시작해서 준비하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다들 날 비웃었다.
귀납적, 연역적 방법이 안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