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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비에트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가장 자주 듣게 되는 대답은 두 가지다. 하나는 직장 안전성, 즉 국가가 보장하는 취직의 기회이고 또 하나는 дружба народов, ‘제(諸)민족 친선’...
* 오늘로 2년이 넘게 60회를 연재해 온 이근원의 '아빠의 현대사' 시리즈를 마친다. 지난 역사이기도 하지만 끝나지 않는 지금의 역사이다. 필자의 말대로 지금부터의 현대사는 딸에게 들려주는 현대사가 아니라 딸 세대...
“새벽 3시, 고공 크레인 위에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00여 일을 고공 크레인 위에서 홀로 싸우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올 가을에는 외롭다는 말을 ...
“민들레꽃처럼 살아야 한다/ 내 가슴에 새긴 불타는 투혼/ 무수한 발길에 짓밟힌 데도/ 민들레처럼/ 모질고 모진 이 생명의 땅에/ 내가 가야 할 저 투쟁의 길에/ 온몸 부딪히며 살아야 한다/ 민들레처럼/ 특별하지 않...
“우리는 지난 10여 년 간의 노동자 정치에 대한 노력이 실패로 끝났다는 사실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면서 민주노동당을 탈당했지만, 허탈감과 좌절에 빠져있는 노동현장을 새로운 노동정치로 묶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월 3일 민주노동당 대의원대회가 파국으로 끝난다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비극이 될 것입니다. 보수집단은 세력이 확산되고 있는 데 진보운동은 거꾸로 사분오열되어 한국사회의 보수화를 수...
“민주노동당이라는 배를 만들어 100km 쯤 가다가 우리는 그 배가 목적지를 달리 하고 있음을 보고 차가운 바다에 뛰어 들었다. 다행히 또 다른 배가 있어 그럭저럭 근처의 섬에 도착했다. 이제는 10,000km 정도...
“나를 중심에 두지 않고, 나는 여전히 혁명을 꿈꾼다. ‘근거없는 낙관’은 내 힘의 원천이다. 그리고 그 바닥에는 이론이 아닌 사람들의 삶이 있다. 비록 내 생애의 끄트머리에서도 볼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이런 야만의 ...
“노동력의 가치를 제일 인정받을 때가 대학 졸업 전후인데 이때부터 살인적인 취업난 때문에 ‘비정규직이건 정규직이건 취업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대학졸업을 앞둔 사람들이 말이죠. 저희가 몰랐듯이 그것이...
“4·15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10석을 얻어 원내 제 3당의 위상을 갖는 역사적인 쾌거가 일어났다.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입은 이 땅에서 일하는 노동자, 농민, 민중의 승리에 다름 아니며 50년 보수정치의 파열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