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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도대체 어떻게 잊어야 할까, 택시에서 발견된 유서, 탄가루 묻은 컵라면과 과자, 탈수를 막는 소금과 물. 살기 위해 죽어야 했던 혹은 이 악물고 허기를 버텨야 했던 이들이 가슴 깊숙이 들어앉아 한없이 침...
자살률 1위, 산재사고 사망률 1위, 각종 죽음을 알리는 통계, 수십 수백의 영정사진과 분향소들 죽음은 도처에 있고 예정된 죽음 또한 즐비하다. 광장에 매일 등장하는 ‘그만 죽여라’ 더 이상 낯선 슬로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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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라는 구호 아래 국정농단이란 피켓이 광장을 뒤덮었다. 최후의 상식선이 무너졌다는 생각이 170만 촛불로 현현했다. 촛불 정부를 세우고 책임자를 구속 수감한 지 2년. 다시금 양승태 사법 농단이 수면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