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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을 표현한 사진이란 뭘까? 작은 잡지사에서 그런 주제를 던져주고는 사진 에세이를 부탁한다고 했다. 하여간 이 미묘한 주제로 연출사진을 찍은 일 없는 나는 그냥 일상을 찍은 사진 중에서 찾아봤다. 그리고 혹...
평택에 갔다. 지난주 토요일(1월 26일) 대한문에서 희망버스를 탔다. 평택 역전은 참으로 춥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전국에서 버스를 타고 속속 집결한다. 사전집회를 마치고 평택 쌍용자동차 철탑 앞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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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농성을 시작한지 90일째 되는 날에야 찾아갔다. 울산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앞 주차장에 높이 솟은 한국전력의 45미터짜리 송전탑이다. 이곳에 천의봉 최병승 두 비정규노동자가 20미...
지난 주, 서울 고덕동에 위치한 강동아트센터 전시장에서는 가수 지현의 <나와 소녀들과 할머니들에게>가 흘러나왔다.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위한 사진전 <이야기해주세요>를 관람하러 온 여중생...
사무실 근처 명동을 산책하다보면 가장 큰 입간판 모델이 이나영이다. 한창 뜨고 있는 일본계 중저가 브랜드 유니클로의 상점 앞이다. 명동에만 그들의 대형 매장이 두 곳이다.
이나영이 입고 있는 1만5천원짜리 내복...
세종은 백성의 말글이 가진 장애를 안타까워했다만, 우리는 오늘 타인의 신체적 장애마저 무관심하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김주영씨 노제에서 본 이 풍경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우리가 전보다 나은 사회에 살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