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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전속작가
토마스는 왕의 전속작가입니다. 토마스는 왕의 인품에 반했고 왕은 토마스의 글솜씨에 반했지요.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한순간에 깨지고 말았습니다. 왕이 두 번째 성을 짓기 위해 토마스에게 새로운 ...

마지막 편지
화가 에두아르의 장례식이 열립니다. 단짝 친구이자 화가인 에밀은 담담한 모습으로 장례식을 치릅니다. 아마도 친구 에두아르가 영영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

밀밭에 사는 토토
토토는 조용한 밀밭에서 살고 있습니다. 밀밭 바로 옆에는 아주 커다란 도로가 있지요. 하지만 토토는 단 한 번도 그 도로를 달려본 적이 없습니다. 토토는 밀밭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그저 밤바...

한 친구
어린 시절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남자아이지만 너무 예쁘게 생겨서 가장행렬 때마다 여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유쾌하고 농담도 잘해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남녀 공학인 초등학교 때까지는 말입니다. ...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캄캄한 밤입니다. 바닷가 오두막에 작은 불빛이 피어오릅니다. 파도가 세차게 밀려옵니다. 바람은 모든 것을 날려 버릴 기세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하지...

13년 연속 OECD 자살률 1위, 한국
가수 설리가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설리는 유명 연예인이기에 언론은 앞다투어 그녀의 부고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한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설...

나쁜 기억
다 잊은 줄 알았던 기억들이 되살아납니다. 수업 시간마다 반복되던 기합과 구타, 그리고 폭력이 교육이던 시절들 말입니다. 체육 선생님이 무서워서 체육 시간이 싫었지만 한 번도 체육 시간을 빼먹은 적이...

뜻밖에 출생
저는 삼형제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형들이 저보다 여섯 살과 일곱 살이 더 많았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전혀 계획에 없던 아이가 저였습니다. 다행이 부모님 주변에서 저를 분명히 딸이라고 오해...

카르페 디엠(Carpe diem)
지금 제가 일하는 곳은 카페와 서점과 출판사가 함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지각대장이라 아침마다 조금 늦게 출근합니다. 카페 문을 활짝 열고 들어서며 외칩니다.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