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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국가나 민족 혹은 사회에 대한 역사는 의미 있는 역사가 되고, 그렇지 않은 개인들의 작은 역사는 하찮은 것이 되어 왔다. 그런데 요즘은 개인의 감성에 관련된 일상생활에 대한 기록과 해석이 상당한 주목을 받고...
1980년 5월, 국민의 군대가 자신의 국민을 학살하던 날, 광주. 죽음의 사선을 넘어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일은 도저히 잊을 수도 없고, 지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그 일을 36년이 넘는...
2016년 봄, 사진계에서 해프닝이라기에는 심각하고, 심각하다고 하기에는 씁쓸한, 사진을 둘러싼 한국인의 문화 예술 풍토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 하나가 발생했다. 일단, 사건을 재구성해보고, 그 사건이 우리에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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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부산의 반전평화단체인 아시아평화인권연대 활동가들이 베트남 중부 빈딘성에 있는 따이빈싸를 찾았다. 한국군에 의해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곳이다. 이곳의 학교에 장학금과 컴퓨터, 정수시설...
제6회 일우사진상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 기념전 이상엽의 ‘변경의 역사’가 서울 서소문로에 위치한 대한항공빌딩 1층 로비 전시장 일우 스페이스에서 2016년 2월 25일부터 3월 30일까지 열린다. 일우사진상은 현재 ...
아시는가? 현재 시험 가동 중인 부산 기장의 핵발전소 신고리 3호기가 올 상반기 준공,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이 지역에서 가동하는 핵발전소가 2016년 무려 스물다섯 기가 된다는 사실을. 그리하여 이 지역은 세계...
황당한 사진집이다. 책 제목은 《싸움》인데, 지은이가 그냥 '민사연'(즉 민족사진연구회)이다. 자세히 보니, 사진 한 장 한 장에 크레딧이 없다. 누가 찍었는지를 왜 굳이 밝히지를 않을까?
이 책은 당시 박용수...
새해가 밝았다. 2015년은 가고 2016년이 왔다. 모두들 들뜬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다. 그리고 그 해 바뀜에 또 의미를 부여하고 설레어 한다. 이 해는 어제 그 해고, 내일 또 뜨는 그 해이겠지만, 새해가 되는 ...
2015년이 다 저물어 간다. 한낱 무의미한 숫자가 지나는 일일 뿐, 묵은 것이 지나가고 새 것이 오는 것은 아니다. 가는 해를 돌이켜보고, 오는 해를 맞이하는 것은 희망적이기도 하지만, 그 희망이 다시 실현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