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지방의원이 된 이후 나는 스스로가 정치인이 아니라 보통의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처럼 여겨졌다. 때로는 세일즈맨, 때로는 오피스맨이었다. 의정활동기간은 어느덧 선거를 준비하고 치르던 시간을 압도했다.
가끔...
이 사건, 내 잘못이고 내 책임이다. 올해 6월 시가 직접 운영하던 재활용 및 대형폐기물 수집·운반을 사기업체 대행으로 넘긴다는 소식이 흘러나왔고, 환경미화원 노동조합과 구미시 청소행정과가 반목하기 시작했다. 대행 ...
내가 불산 사태 현장을 처음 찾은 것은 추석을 막 지난 10월 2일이다. 9월 27일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는 여느 시민들처럼 화재라고만 여겼다. 불산 가스가 누출되었다는 보다 정확한 보도를 접했을 때 나는 추석을 ...
요즘 폐기물관리조례 개정 때문에 몸과 마음이 무지하게 바쁘다. 물론 마음 쪽이 더 바쁘다. 그래서 글을 써나가는 것이 내키지 않았고, 정종권 편집장이 요청한 원고 마감 시기를 넘겼다.
원래 시험이 코앞에 다가온...
학교 다니느라 서울 살 적 일이다. 자취집 문을 나서는데 한 할머니가 전봇대에 기대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어쩌다 나오시긴 했지만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 걸음을 못 떼고 계셨다.
집이 어디냐고 여쭸더니 집이 있...
어느 날 한 동네 유지 한 분에게 전화가 왔다. “김의원, 지금 어디 있나?” “아 지금 인동(지역구)에 있습니다.” 그러더니 아주 자연스레 이런 질문으로 이어졌다. “동에 있나?” ‘동’이란 주민센터(동사무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