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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어른은 모두 ‘얼’에서 나온 말이다. 하지만 ‘얼’은 두 가지의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어’, ‘언’, ‘얼’이 대충 한 ‘통속’이라면 ‘엉’, ‘얽’, ‘얼’은 비슷한 뜻을 가진 ‘동아리’이다. 귀찮게...

오늘날 같이 복잡한 세상을 사는 한국인은 보아서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것이 아니라서 조금만 생각을 해야 하면 당장 어렵다고 말한다. 한창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해야 할 어린이들조차 새로운 것을 보면 ...
불교의 천수경은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로 시작하는데 이는 산스크리트어로 너무나 많이 알려지게 되면서 마술을 부리는 주문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면 우리말에서 ‘수리’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궁금하면 일단...

‘꼬투리’는 콩을 싸고 있는 껍질로 16세기 문헌에는 ‘고토리’로 적고 있다. 콩을 포함한 곡식을 셀 때의 단위는 ‘톨’이므로 ‘도토리’처럼 ‘토리’는 ‘톨이’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이 자명하다. ‘고’는 ‘상투...

‘동’은 ‘잇는 것’이다. 뜻이 분명하지 않으면 반복하면 쉽다. 한국 사람은 춥거나 안타까울 때면 발을 ‘동동’ 구른다. 또 북을 ‘동동’ 연속해서 두드리기도 한다. 한편 물 위를 ‘동동’ 떠다니는 것은 불안정하게 ...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춤을 추는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춤’과 ‘추다’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말로 ‘잠-자다’, ‘꿈-꾸다’의 관계와 같다. 그런데 춤, 잠, 꿈이 모두 명사형 접미사 ‘-ㅁ’이 결합...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총총, 방긋 웃는 꽃잎마다 송송송”
어릴 적부터 부른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송알송알’과 ‘송송’은 별다른 뜻을 갖지 못...

많은 사람들은 찌개류나 볶음요리를 먹을 때 흔히 라면, 우동, 쫄면, 당면 등을 함께 넣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 국어사전에서 ‘사리’는 국수, 새끼, 실 따위를 둥글게 감은 뭉치나 그것을 세는 단위라고 적고 있지만 ...

사람이 사는 일은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것이 가장 크고 무겁다. 이 말들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ᄉᆞ’와 ‘사’의 사이의 관계를 정리해야 하지만 말들이 서로 오고가기 때문에 깔끔히 떨어지지 않는다. 아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