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전반기 국회의장,
    더민주 정세균 의원 선출
    새누리당 심재철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 부의장 선출
        2016년 06월 09일 03: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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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선의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정 의원은 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전체 투표수 287표 가운데 274표를 얻었다. 16대 후반기 국회 박관용 국회의장 이후 14년 만에 야당 출신 국회의장이다.

    정 의원은 “정치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20대 국회의 첫 번째 의장으로서 세 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단순히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국정의 주체로서 국회에 부여된 권한을 행사하되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의 모델을 정립하겠다”며 3권 분립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국회를 강조했다.

    또 “국회가 책임 정치의 주체로서 당면한 경제 위기, 구조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으로서 유능한 갈등관리와 사회통합의 촉매 역할을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전체 투표수 121표 가운데 과반인 71표를 얻어 35표의 문희상 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제쳤다. 박병석, 이석현 의원은 각각 9표, 6표를 득표했다.

    정세균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

    아울러 5선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4선 박주선 의원이 국민의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심 의원은 이날 오후 당 의총에서 전체 투표수 113표 가운데 과반의 표를 얻어 4선 중진인 김정훈(부산 남갑) 의원과의 2파전에서 국회부의장 후보에 당선됐다.

    심 의원은 당선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부의장이 되어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고 우리당의 당론과 청와대의 국정운영을 입법에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 또한 이날 경선에서 4선 조배숙 의원을 꺾고 부의장 후보로 확정됐다.

    박 의원은 투표 전 정견발표에서 “내년 대선에서 분열은 필패라며 정치적 술수와 음모가 난무할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 국민의당을 굳건히 지킬 수 있는, 국민의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뚝심 있는 사람, 저 박주선”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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