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악어 프로젝트' 외
        2016년 06월 04일 09: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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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어 프로젝트>

    토마 마티 외 (지은이) | 맹슬기 (옮긴이) 푸른지식

    악어프로젝트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폭력과 성차별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낸 그래픽 북이다. 양성 평등 사회로 알려진 프랑스에서 논란이 될 만큼 성폭력이 발생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고 과감하게 그려냈다. 공공장소 성추행, 직장 성희롱,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성폭력 상황을 50여개의 에피소드에 그려냈고, 여기에 실제 상황에서 오가는 노골적인 언행과 욕설까지 그대로 담아 생생함을 느끼게 한다.

    남성을 모두 녹색의 악어로 표현한 점이 두드러진다.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과 그 여성을 대상화하는 포식자인 남성, 즉 ‘악어’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실험적인 표현 방식을 통해 남성과 여성 모두 진정으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존할 방법을 모색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가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새롭게 인지하고 토론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책 후반부에서 성폭력에 대응할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성폭력 예방 교육에도 좋은 참고 자료가 될 만큼 구체적인 예시와 대책을 알려준다. 가해자에게 의연한 태도를 유지하는 등 피해자가 취해야 할 기본적인 자세부터 신체 방어 기술, 성폭력 신고 전화번호, 피해자를 보았을 때 목격자가 할 수 있는 일까지 소상히 기술했다.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곤살로 모우레 (지은이) | 알리시아 바렐라 (그림) | 이순영 (옮긴이) | 북극곰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잔잔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워진 특별한 그림책. 알리시아 바렐라가 그린 12장의 그림과 곤살로 모우레가 선사하는 7편의 이야기가 있다. 사랑싸움을 하는 젊은 커플의 이야기도 있고, 갑자기 세월의 허무함을 느낀 중년 여성의 이야기도 있고, 가난한 예술가의 이야기도 있다. 붉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공원에서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기적을 만난다.

    <현대조선잔혹사>

    허환주 (지은이) | 후마니타스

    현대조선잔혹사

    현직 기자가 6년간 조선소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며 ‘조선소 사람들’의 삶을 그려낸 르포르타주다.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에서부터 하청업체 대표, 원청 정규직 노동자들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며 ‘세계 최대 조선소’가 호황에서 불황으로 가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 낸다.

    <상류의 탄생>

    김명훈 (지은이) | 비아북

    상류의 탄생

    상류는 누구인가? 재산이 많은 사람인가 아니면 지위가 높은 사람인가? 저자는 둘 다 아니라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재산이 많고,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된 도널드 트럼프는 상류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통령이 아니라 심지어 교황이라고 해도 ‘상류’라고 부를 수 있으려면, 그 사람의 태도와 행동이 ‘상류적 가치’와 맞닿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상류’에게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자신의 재산과 지위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

    정치인, 기업가, 공무원, 전문직 종사자, 심지어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성공한 이들과 힘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자리에 올랐으며 어떻게 행동하는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고 그것을 자신도 따라한다. 그래서 상류들은 책임이 무거울 수밖에 없고, 반대로 시민들은 책임 없이 권력과 재산을 탐하는 무늬만 상류를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상류가 누구인지 묻는 것은, 그 사회의 중요한 가치를 묻는 것과 같다.

    <더불어 읽기>

    한현미 (지은이) | 맘에드림

    더불어 읽기

    우리 사회의 기존 교육 제도는 효율성이라는 명분으로 교사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경쟁을 강요하면서 교사들 역시 서로 경쟁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비인격적인 제도와 환경 아래서 교사들이 교사로서 행복을 되찾기 위해서는 교사들 서로 협력하며 같이 배우면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교사들이 더불어 책을 읽고 사색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독서는 삶과 연결되어 실천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독서, 토론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함께 실천하고, 함께 성장하는 학습공동체로 거듭나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 과정을 상세한 기록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외로움 살해자>

    윤재성 (지은이) | 들녘

    외로움 살해자

    등단한 적도, 변변한 문학상을 수상한 적도 없는 고졸 작가의 데뷔작이 들녘에서 출간된다. 1991년에 태어난 이 젊은 작가는 처음에 대한민국전자출판대상 장려상 수상작이었던 <13번째 피>를 들녘에 투고했지만 ‘출간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2년여에 걸쳐 갈고 다듬었던 자천 ‘대표작’, <외로움살해자>를 편집부에 보냈다. 그리고 세 번의 전화로 편집자를 괴롭힌 끝에 “긍정적이다.”라는 답을 이끌어냈다.

    ‘외로움을 살해하는’ 외로움살해자 윤 필이 ‘내 외로움은 죽일 수 없다’고 단언하는 의뢰인, 김 미를 만난다. 과연 ㈜외로움살해자의 우수사원 윤 필은 김 미의 외로움을 죽일 수 있을 것인가.

    <조약, 테이블 위의 전쟁>

    이성주 (지은이) | 생각비행

    조약 테이블 위의 전쟁

    <조약, 테이블 위의 전쟁>은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에서 제1차 세계 대전 후 세계 최고의 열강들이 모여 군축협상을 하며,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리고 서로의 패를 맞춰보는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을 그리고 있다.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으로 세계는 10년 동안 평화를 얻었으며 전쟁 국가 일본도 막간의 평화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세계 3위의 해군력, 기술력, 해군 운용 노하우 등을 갖춘 제국주의 국가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홀로서기를 강요받았다.

    외교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벌이는 총성 없는 싸움이다. 테이블 위의 전쟁이었던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은 실제로 어느 해전보다 많은 전함을 사라지게 했고 전쟁으로 찌든 세계에 잠깐의 평화를 선사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국제정치에서 외교전은 일상이다.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서 외교 현장의 모습을 무감각하게 보고 있는 우리가 <조약, 테이블 위의 전쟁>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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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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