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인상 등 미세먼지 대책,
10명 중 7명, 모든 지역 ‘불만족’
[리얼미터] 차기 주자 문재인-반기문 양강 구도, 안철수 대폭 하락
    2016년 06월 02일 11:43 오전

Print Friendly

정부가 내놓은 경유값 인상, 고깃집 규제 등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대해 10명 중 7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이 대책들 모두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라 대책이 발표되자마자 논란이 많았다.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월 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9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74.9%(매우 불만족 35.4%, 만족하지 못하는 편 39.6%)로 ‘만족스럽다‘는 응답 15.9%(매우 만족 2.4%, 만족하는 편 13.5%)보다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9.2%.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30대(불만족 88.0% vs 만족 7.7%)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82.9% vs 4.4%), 50대(75.0% vs 17.1%), 40대(73.6% vs 15.5%), 60세 이상(59.6% vs 30.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불만족 76.7% vs 만족 12.8%)과 남성(73.1% vs 19.0%) 모두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불만족스럽다’는 답이 많았다. 특히 대전·충청·세종(불만족 79.0% vs 만족 17.6%)에서는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80%에 가까웠고, 수도권(76.7% vs 13.8%), 광주·전라(76.5% vs 12.7%), 부산·경남·울산(68.5% vs 20.3%), 대구·경북(64.9% vs 22.2%)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0명중 8명은 미세먼지에 대해서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문제에 ‘불안하다’는 응답이 76.0%(매우 불안 28.2%, 다소 불안 47.8%)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20.2%(거의 불안하지 않음 15.2%, 전혀 불안하지 않음 5.0%)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3.8%.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40%)와 유선전화(6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총 통화시도는 12,070명 중 519명이 응답 완료했고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차기 대선주자 ‘여야 양강구도’ 재편
반기문, 보수·중도·부동층 지지 흡수…문재인과 오차범위 내로 1위
안철수 지지층 대폭 이탈하며 10%대로 추락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도전 시사 발언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지율이 이탈하면서 차기 대선주자 구도가 여야 양강구도로 재편됐다.

<리얼미터>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전국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1주차 주중집계에서,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25.3%로 부동의 1위였던 문재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반 총장의 지지율은 모든 여권주자의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해 반 총장 지지층으로 이동했고, 야권 지지층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더민주 의원의 지지층이, 부동층에서도 적지 않은 비율이 반 총장 지지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4.1%)과 부산·경남·울산(29.7%), 대전·충청·세종(29.0%), 경기·인천(24.9%)에서 선두를 기록했고 서울(21.2%)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이은 2위, 광주·전라(14.4%)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철수 상임대표에 이은 3위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31.0%)와 60대(41.4%)에서는 1위, 40대(20.6%)와 30대(16.3%), 20대(12.8%)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4.8%)에서 40% 이상의 지지율로 1위, 중도층(20.6%)에서는 문 전 대표에 해당 계층의 오차범위(±3.6%p) 내에서 뒤진 2위, 진보층(10.2%)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상임대표에 이은 3위로 나타났다.

20주 연속 선두를 달리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반등한 22.2%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전·충청권·세종, 광주·전라,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상당한 폭으로 올랐지만,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는 지지층 일부가 반기문 총장으로 이탈하며 3.2%p 내린 12.9%다. 안 대표는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연령별로는 20대,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안 대표는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인 광주·전라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에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0대와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1.3%p 내린 6.6%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전·충청·세종, 30대, 중도층 일부가 결집하며 0.8%p 올라 4.8%로 세 계단 상승한 5위로 조사됐다.

반면 여권 내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였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반기문 총장으로 인해 지지율이 6.1%p 급락해 4.3%다. 지난주 조사 3위에서 무려 6위까지 떨어졌다. ‘모름/무응답’은 4.1%p 감소한 6.3%.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5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오른 36.1%로 35%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 총장의 지지층 결집 효과와 외교행보로 인한 반등으로 분석된다. 부정평가는 1.6%p 하락한 59.7%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4.2%.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은 30.1%,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대전·충청권, 대구·경북에서의 강세로 3.4%p 상승한 29.8%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지지층 일부가 새누리당과 더민주로 이탈하며 2.4%p 하락한 17.7%로 10%대로 내려앉았다. 정의당은 0.2%p 오른 7.6%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2.9%, 무당층이 1.1%p 감소한 11.9%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6.8%, 자동응답 5.9%로 전체 6.5%(총 통화 31,117명 중 2,018명 응답 완료)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