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명망 외에 가진 게 없어"
        2016년 05월 31일 02: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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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론과 관련해 “철학이나 정견을 발표한 바가 없기 때문에 대통령감인지 아닌지 평가하기 어렵다”며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명망 말고는 가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 인터뷰에서 “국가를 경영하는 비전과 철학이 어떤 건지 한 번도 보인 적이 없고 검증된 적이 없는 분이다. 4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 말고는 대통령 자격 요건을 갖췄는지 안 갖췄는지 검증된 바가 없는 분이라는 것”이라며 “그런 분의 지지율 때문에 정국 전체가 흔들리는 건 그만큼 대한민국 정치가 허약하다는 걸 보여주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기 중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 것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도 과연 두 번의 임기 중에 무엇을 했느냐에 대한 국제사회의 따가운 평가도 많다”며 “이번에 한국에 와서 유엔 사무총장 임기 이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강력한 의사를 표명한 셈인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처신에 문제가 제기될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에 대해선 “그만큼 명망이 있고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아주 대단한 직위를 가진 분이기 때문에 생기는 이미지”라고 분석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반기문에 관해 “그(유엔 사무총장) 직위조차도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맡는 것인데 마침 한국이 그걸 맡을 수 있는 케이스가 되어서 맡은 분”이라며 “본인의 능력이나 검증의 결과로 유엔 사무총장직에 오른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노 원내대표는 “본인(반기문)은 부인하고 있지만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현재의 직위와 여권의 현재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는 그런 상황을 감안한 정교한 대응이었다고 보인다”고도 했다.

    반 총장의 대선 출마에 격하게 환영하는 새누리당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내년 대선과 관련해서 대책이 없는 속수무책인 상태임을 이번에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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