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탈당...더민주 입당
정의당 소속의 전 인천 전 동구청장 조택상(58)씨가 30일 정의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조 전 구청장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정의당 후보로 출마해 더민주와 단일화를 이뤘지만 낙선했다. 그는 인천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2010년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동구청장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낙선했다.
조 전 구청장은 더민주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면서 2017년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의당 인천시당은 탈당과 함께 더민주 지역위원장 공모에 지원한다는 조 전 구청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정의당의 공직자를 비롯한 정치인들은 당원들의 희생과 헌신, 땀과 눈물을 자양분으로 성장”해왔으며 “당원들의 자부심이자 당과 당원들 모두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었다며 조 전 구청장의 탈당에 대해 “최소한의 신의조차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인천시당은 “조 전동구청장은 2010년, 14년, 16년 세 번에 걸쳐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되었다. 정의당의 야권단일후보는 당원, 지지자들의 노력은 물론이거니와 수많은 후보들의 희생과 양보의 결과물”이었기에 더욱 그의 행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한 정의당 인천시당은 “신의를 져버린 조택상 전 동구청장의 지역위원장 공모 지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어떤 판단을 할지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신의를 바탕으로 야권연대를 함께 만들어온 6년의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며 더민주를 향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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