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군사당국회담 열자”
    남한 “비핵화 의지부터 밝혀야”
        2016년 05월 23일 11: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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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1일 인민무력부가 한국 군 당국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5월말 6월초 개최할 것을 제안한 데 이어 22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남북 군사당국회담의 개최를 거듭 요구하는 원동연 서기국장의 담화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원 서기국장은 담화에서 “군사당국회담이 열리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충돌 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상태를 완화하는 것을 비롯해 서로의 관심사를 포괄적으로 협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연일 군사당국의 대화를 요구하는 평화공세를 펴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관련 조치가 선결돼야 한다며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23일 문상균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인민무력부의 통지문에 대해 이날 오전 답신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북한은) 비핵화 의지와 함께 실질적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도 이날 대변인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진정으로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을 원한다면, 가장 시급한 현안인 비핵화에 대한 입장부터 행동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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