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지지율, 30%도 위태
    [갤럽] 협치와 소통 기대 실망하면서 하락
        2016년 05월 20일 03: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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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의 지난 5주간 평균 지지율이 박근혜 대통령 정부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박 대통령 또한 부정평가가 급증하면서 30%대도 무너질 위기다.

    20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16년 5월 17~19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질문한 결과, 30%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2%p 하락, 부정률은 5%p 상승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 평가한 이유(579명, 자유응답)에 대한 응답에서 ‘소통 미흡’(24%)이 무려 5%p나 늘었다. 지난 13일 3당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을 갖는 등 ‘협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정부가 ‘협치’의 시험대였던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및 공식 기념곡 지정을 거부하면서 부정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에선 새누리당 29%, 더불어민주당 26%, 국민의당 21%, 정의당 6%,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18%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2%p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2%p 상승했으며 국민의당, 정의당, 무당층은 변함 없었다.

    특히 최근 5주간 새누리당 지지도 평균은 30%로 박근혜 정부 들어 최저 수준이다. 이번 주 29%는 2012년 3월 둘째 주 이후 4년여 만이다. 그 해 1월 초 당시 한나라당 지지도는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 22%까지 하락했다가,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점차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02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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