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찬성 '다수'
    기념식 '제창'도 찬성이 55.2%
        2016년 05월 12일 04: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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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이 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고 제창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국민들을 대상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의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53.5%로, ‘반대한다’는 의견(29.4%)보다 24.1%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7.0%.

    임을 위한 행진곡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 2013년 5월 9일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찬성 의견이 43.2%, 반대 의견이 29.4%로 조사된 바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 의견이 약 10%p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찬성 29.6% vs 반대 47.3%)과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10.5% vs 반대 66.2%)을 제외한 층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부 주관 5·18기념식에서 참석자 모두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성 여론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 참석자가 다 함께 부르는 ‘제창’을 재허용하는 것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55.2%로, ‘반대한다’는 의견 (26.2%)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8.6%.

    5·18 민주화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정부 주관 기념식에서 제창돼오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2009년부터는 공식 식순에서 제외하고 참석자가 함께 부르는 제창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또한 60대 이상(찬성 32.7% vs 반대 44.2%)과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17.1% vs 반대 57.6%)을 제외한 전 계층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5월 10일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7%(총 통화 9,667명 중 551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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