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새 원내대표 ‘노회찬’
    “대한민국 장래 ‘노심초사’ 하겠다”
    “경제민주화 실현을 20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2016년 05월 04일 11: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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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총선에서 ‘영남진보벨트’ 구축을 강조하며 경남 창원 성산에서 당선된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가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되면서 또 다른 진보정당 간판 정치인인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20대 국회에서 정의당을 이끌게 됐다. 대표급 중량감이 있는 원내대표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야권 내 협상에서의 역할이 주목되는 가운데, 노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의 야권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 전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직 수락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은 20대 국회에서 경제민주화를 선도하는 정당이 되겠다. 국민들이 20대 국회에 바라는 최우선 해결과제는 경제민주화”라며 “원내 유일의 진보정당으로서 1차 분배 과정인 노동시장과 2차 분배 과정인 복지에서 정의와 상생이 실현되는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1일 노동절 집회에서의 정의당 당선자들(사진=정의당)

    노 전 대표는 또한 이번 총선에서 교섭단체 구성 등에 실패하는 등 현상 유지에 머무른 점에 대해선 “원내 제4당으로 그 지위가 후퇴한 감도 있지만 전체 유권자 중 7.23%, 180여 만 명이 펀딩해서 만든 당이기도 하다. 현행 원내교섭단체제도가 기득권 정치의 철옹성이 되지 않도록 싸워가겠다”며 “원내정치가 다수의 원외 국민들을 소외시키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 ‘헌법 바깥의 국민’들을 대변하는데 더 많은 땀을 흘리겠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표는 20대 국회 정의당 초선의원들의 이름과 심상정 대표를 언급하며 “이 이름을 줄여서 사자성어로 만들면 노회찬, 심상정과 초선의원 네명-노심초사”라며 “대한민국의 장래를 노심초사하는 정의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당의 총선 공약이기도 했던 경제민주화 실현을 20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언급한 가운데, ‘다야 구도’ 속 야권 공조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양당 중심의 원내구성이 20대 총선을 통해 다원화된 것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일보 전진이지만, 야권 내부의 경쟁은 일상사가 됐다”며 “동시에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야권 모두의 공동임무로 부여돼 있다. 정의당은 생산적인 경쟁과 실효성 있는 협력을 위한 야권 가교 역할을 다짐한다”고 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도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하면서 20대 국회가 3당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의석은 6석이지만 20대 정당득표에서는 7%를 넘는 지지를 받았고 그 수만 하더라도 다른 나라 선거제도라면 20석을 넘는다. 이 때문에 저희들 선출해준 국민들을 대변하는 그런 역할 차원에서 보면 저희들이 원외라고 해서 뒤로 빠져 있을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대 국회에서 정의당은 당내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많다. 심삼정·노회찬의 뒤를 잇는 젊은 진보정치인 발굴도 당 안팎으로 큰 숙제이고, 지난 4자 통합 과정에서 합의한 총선 이후 당명 개정에 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전 대표는 “현실적으로 당의 크기가 작다 보니 정치적인 활동을 하려고 하는 인재들이 들어오는데 주저하는 면은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아직 저희들이 진보정당을 자처하고 있지만 진보세력들이 다 참여하고 있다고 보는 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진보세력들이 참여하고 무엇보다도 신진인사들, 또 젊은 세대들이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인재를 육성하는데 많은 당력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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