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 경선,
    트럼프 후보 확정적...크루즈 경선 포기
    버니 샌더스 인디애나 승리...마지막까지 완주
        2016년 05월 04일 10: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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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중동부 인디애나 주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한 후 그와 후보직을 두고 다퉜던 테드 크루즈 후보가 경선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의 공화당 후보 지위는 기성사실이 되었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경선 전당대회를 통해 다른 인물을 후보로 내세우려고 했던 공화당의 주류 지도부의 시도는 좌절되었다. 이미 대의원의 과반수인 1천237명의 80% 가량인 996명을 확보한 트럼프는 이날 승리로 인디애나 주에 할당된 57명을 거의 싹쓸이하고 크루즈의 경선포기로 사실상 공화당 후보가 되었다.

    인디애나 경선에서 트럼프 후보측은 승리와 함께 크루즈 후보의 경선 중단 발표를 목표로 했으며 크루즈는 패배 후 “무거운 마음으로, 그러나 미국의 중장기적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마음을 갖고, 우리는 오늘 경선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인디애나 경선을 앞두고 트럼프와 크루즈의 상대방에 대한 인신 공격은 최대치에 이르렀다. 크루즈 후보는 트럼프를 “도덕관념이 없는 후보” “병적인 거짓말쟁이” “바람둥이”라고 비난했고 트럼프는 크루즈를 향해 “패배를 막기 위해 자포자기의 절망적 몸부림을 하는 후보”라고 맞받아졌다.

    미국

    한편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후보는 인디애나 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약 75% 개표 상황에서 7% 정도를 앞서면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16번째 승리다. 하지만 전체 지지 대의원 확보 수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후보 지명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인디애나 주에서 버니 샌더스의 승리에도 그의 행보에 대한 미국 언론의 외면은 더욱 심화되고 잇다. 이미 트럼프-클린턴 경선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이다. 샌더스 후보는 오는 6월14일 마지막 경선까지 완주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민주당 경선은 5월 10일  버지니아와 17일의 오레곤 주 경선 등을 거쳐 다음달 546명의 최대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 주 경선 일정을 치른다.

    민주당 지지 대의원 분포는 클린턴 2201명과 샌더스 1399명이다. 과반은 2383명이다. 하지만 슈퍼대의원으로 불리는 당연직 대의원의 지지 분포 클린턴 520명 대 샌더스 39명을 빼고, 경선을 통해 확보한 대의원 수를 보면 클린턴 1681명과 샌더스 1360명으로 큰 차이가 없다.

    필자소개
    정종권
    레디앙 편집국장, 전 진보신당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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