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지지율 하락,
    새누리와 국민의당 상승
    [리얼미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최저치 경신
        2016년 05월 02일 02: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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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논란을 겪으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시공휴일 지정, 가습기 살균제 대책 등 총선 패배 이후 급격하게 쏟아져 나온 정책에도 불구하고 취임 후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주간집계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고정 지지층 결집 현상 등으로 인해 지난주 대비 0.3%p 오른 28.4%로 2주 연속 상승하며 더민주를 제치고 1위를 회복했다.

    더민주는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내홍으로 3.9%p 하락한 27.6%로 국민의당에도 오차범위 내로 쫓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 유지, 새 원내지도부 추대 등 지도체제를 조기에 확정한 국민의당은 1.2%p 상승한 24.9%로 2위 더민주에 오차범위 내로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2%p 오른 8.7%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이 0.1%p 내린 2.4%, 무당층은 2.3%p 증가한 8.0%로 집계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4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31.0%, 부정평가는 0.9%p 상승한 64.4%로 취임 후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4.6%.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2주 연속 앞서고, 60대 이상에서의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국정운영 방식이 크게 변하지 않는 데 대한 부정적 여론과 맞물려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의 정책도 지지율 상승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당내 현안에 거리를 두고있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25.2%를 기록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한국형 양적완화’ 정책 주문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0.7%p 올라 19.1%를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8%p 반등한 10.4%로 다시 10%대로 올라서며 3위를 유지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2%p 내린 7.6%로 3주 연속 하락했으나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2016년 4월 4주차 주간집계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6%(총 통화 55,065명 중 2,533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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