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빈민법의 겉과 속' 등
    2016년 04월 23일 12: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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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법의 겉과 속>

김종일 (지은이) | 울력

빈민법

<빈민법의 겉과 속: 근대 영국의 빈민 정책과 빈민의 삶>은 현대 복지국가의 시조이자 당대의 미니 복지국가를 함의한다고 평가되기도 하고, 빈민을 착취하고 지배 세력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사회 통제 수단으로 폄하되기도 하는 영국 빈민법을 주제로 한 책이다.

이 책은 이러한 양 극단 사이에서 다양한 평가가 존재하는 영국의 빈민법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어떻게 변화되고 시행되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빈민들은 어떻게 살았는지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원시시대 이래로 굶주림과 함께 삶을 연명해 온 사람들이 절대적인 개념의 빈민일 터이다. 사회 전체가 가난한 시대에는 이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특정 계급에 의해 부가 축적되고, 상대적인 빈부 격차가 심화되면서, 빈민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함의를 갖게 된다.

영국을 살펴보면, 봉건제가 무너지고 장원 경제가 해체되면서 농업 자본주의가 성립된다. 농업 자본주의는 농민 다수를 임금을 받는 농업 노동자로 전환시켰다. 임금노동자가 된 농민은 시장의 변덕과 주기적인 경기 순환 속에서 대량 실업의 위험에 노출되면서 잠재적인 빈민이 되어 갔다.

이렇듯 경제구조의 변화와 함께 빈민이 대량으로 사회 전면에 등장하자 왕권과 지배 세력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일반 대중도 다양한 불편과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빈민에 대한 사회의 문제의식은 빈곤의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보다 빈민에 대한 사회적 반감으로 나타났다.

튜더 시기에 제정된 걸인과 부랑인에 대한 여러 법률은 이러한 반감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향후의 빈민법이 빈민의 생활 향상이 아니라 이들에 대한 사회적 통제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시집살이 詩집살이>

김막동, 김점순 외 (지은이) | 북극곰

시집살이

이것은 시집일 뿐 아니라, 아주 빼어난 시집이다!

곡성 할머니들이 삶의 애환을 노래한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가 도서출판 북극곰에서 정식으로 출간되었다. 제목 『시집살이 詩집살이』는 할머니들이 며느리로서 살아온 ‘시집살이’와 뒤늦게 한글을 배우고 시작한 ‘詩집살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담고 있다.

곡성의 아홉 시인들은 124편의 시를 통해 삶의 애환을 때론 담담하게, 때론 애절하게 노래하여 독자들의 심금을 울린다. 이영광 시인은 할머니들의 시를 보고 ‘놀랍고 감동스럽다’며, 단순히 한글을 배운 할머니들의 시 모음집이 아니라, 빼어난 시집이라고 극찬했다.

<삶의 절벽에서 만난 스승, 공자>

이인우 (지은이) | 책세상

표지편집(4도)

변화무쌍한 세상의 평가에도 흔들림 없이 치열하게 인간을 고민하고 소신대로 살았던 사상가이자 스승인 공자. 이 책은 ‘이생’이라 불리는 사람이 현대에서 춘추말기 중국으로 돌아가 유랑 중인 공자 일행의 짐꾼이 되어 그가 보고 들은 이야기를 후세에 전하는 소설의 스토리텔링 형식이다.

이생이 직접 목격한 주유천하 시절과 주요 제자들과의 토론, 공자 사상의 요체를 다룬 1부, 청년 시절부터 만년에 이르기까지 공자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한 2부로 구성되었다. 이 밖에 공자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사료인 사마천의 《사기》〈공자세가〉 전문과 공자와 노자가 만나고 사상을 교류한 흔적을 추적한 내용이 각각 부록과 별록으로 실려, 공자라는 인물과 그의 시대, 사상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무엇이 공자의 삶을 한결같이 이끌었는지, 공자에게 인간과 세상은 어떤 의미였는지, 무엇이 시공을 초월한 영원한 가치를 그에게 부여했는지 소설 속 화자인 이생을 통해 2500년 전 공자의 행적을 더듬어간다. 저자 이인우는 기자 특유의 시각과 객관적인 태도에 소설 형식을 빌린 역사적 상상력으로 현재성을 더한다. 이 서술방식은 유가에 관련된 편견과 오해에서 벗어나 공자 사상의 본질에 제대로 접근하게 해준다.

<내가 이끄는 삶의 힘>

하유진 (지은이) | 토네이도

내가 이끄는 삶의 힘

우리가 왜 일하는지, 일을 통해 삶을 어떻게 완성해 가는지를 심리학과 경영학의 중요 연구를 바탕으로 살펴보는 심리 자기계발서다. 연세대에서 산업및조직심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하유진 심리과학연구소’를 세운 하유진 대표의 첫 책으로,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뽑은 3년 연속 우수강의(2013~2015)를 토대로 쓰였다.

20대 젊은 직장인부터 중견 임원과 CEO까지 폭넓게 상담하고 코칭해오면서 진로 탐색, 경력 관리, 삶의 의미 추구 등 제반 분야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적재적소의 심리학적 진단과 솔루션을 담아냈다. 일과 삶에서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따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 ≪내가 이끄는 삶의 힘≫은 가장 지혜롭고 가장 실천적인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내 사랑 마리아 1>

기선 (지은이) | 씨네21북스

내 사랑 마리아

성당이라는 의외의 공간에서 오타쿠와 된장녀가 만났다. 돈 많은 남자를 물 속셈으로 성당의 식복사(밥 담당)로 들어간 우연희. 재벌가의 손자이지만 어두운 기억을 갖고 방안에 틀어박혀 게임에 몰두하는 조재영. 재영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메구미짱을 닮은 연희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갈수록 솔직하고 당당한 성격에 빠져든다.

<못생긴 호박의 꿈>

삼형제 (글) | 남성훈 (그림) | 코끼리아저씨

못생긴 호박

텃밭에서 펼쳐지는 못생긴 호박의 성장과 좌절 그리고 꿈의 이야기를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한 그림으로 담아내었다. 아름다운 텃밭의 사계절과 함께하는 못생긴 호박의 이야기는 저마다 조금씩 못난 모습을 가졌지만 씩씩하게 자라나고 있는 모든 어린이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이다.

너른 텃밭에서 통실하게 자라나는 수박과 참외 그리고 다른 호박들과 달리, 텃밭 구석진 가시덤불 속에서 태어난 아기 호박. 다른 동물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그마저도 외면당하며, 맘속 외로움은 커져만 간다. 텃밭을 드나드는 할머니 또한 외면만 한다.

할머니는 정말 가시덤불 아래 호박을 보지 못했을까? 서운한 맘속에서도 할머니를 향한 호박의 그리움은 쌓여만 간다. 호박의 꿈은 끝내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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