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
    문재인-반기문 오차범위 내 접전
    [리얼미터] 63.5% 대 31.5% 박근혜 부정평가 계속 확대
        2016년 04월 21일 10: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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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총선 직후 박근혜 대통령이 레임덕에 진입하면서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야권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초박빙 접전 양상이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에는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일부터 19일 이틀간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 결과, 반기문-문재인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2.8%,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2.3%를 기록해 두 주자가 0.5%p 차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41.0%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32.3%)를 오차범위 밖인 8.7%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각각 순서대로 14.9%, 26.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3.1%(총 통화 32,645명 중 1,01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연일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31.5%(매우 잘함 9.4%, 잘하는 편 22.1%)였으나, 부정평가는 1.2%p 상승해 63.5%(매우 잘못함 44.1%, 잘못하는 편 19.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감소한 5.0%.

    여당 참패로 끝난 총선 결과에 대한 대통령 책임론과 향후 국정운영 관련 대통령의 발언으로 20%대까지 떨어졌다가, 5월초 이란 방문 등 언론보도 이후 주 중반에는 30%대 초중반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핵심 지지층인 5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는 회복세이지만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거의 동률로 나타났고, 수도권과 호남권, 충청권, 부산·경남권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60%대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리얼미터>가 2016년 4월 3주차에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로 실시한 주중집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은 소폭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횡보했고, 정의당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 대표 선출방식과 관련하여 논란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31.6%로 지난주 대비 1.2%p 상승했고, ‘원유철 비대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던 새누리당 역시 0.9%p 반등한 28.4%로 집계됐다.

    향후 당권구도와 직결된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한 이견이 표출된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23.9%, 정의당은 0.5%p 하락한 8.5%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0.7%p 내린 2.5%, 무당층은 0.9%p 감소한 5.1%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4%(총 통화 34,757명 중 1,524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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