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선 "'제3정당' 주장,
    안철수 대권플랜 위한 구호일 뿐"
    "양당체제 혁파 주장 국민의당, 자격 없다"
        2016년 04월 12일 01: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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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이 양당체제 타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것과 관련, 당초 선거제도 개혁 국면에서부터 ‘나홀로’ 기득권 체제 타파를 외쳐왔던 정의당은 국민의당에 대해 “자격이 없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권 플랜을 위한 구호라고 비판했다.

    천호선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3당이 필요하다는 뜻은 분명히 공감을 하지만,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제시하는 것에 대해서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천 공동선대위원장은 “필요에 따라 제3당을 주장하다가 또 양당체제에 들어갔다가 또다시 제3당을 주장하는 것, (양당체제 타파 주장이) 안철수 대표의 대권 플랜을 중심으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한 “그저 의석수가 세 번째다, 기호가 3번이라고 해서 제3당이 되는 것이 아니고 제3의 비전, 제3의 사람, 제3의 정치문화 이런 것들을 보여줘야 하는데, 안철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새로운 당을 시작했고 모두는 아니지만 대다수가 더불어민주당 또 일부는 새누리당에서 공천 받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정당이다, 저희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로운 정치개혁이 안돼서 신당을 창당한 것이라는 안철수 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대권 후보를 했던 분이 (당에) 들어가서 만들지 못했다는 것은 남의 핑계를 댈 것이 아니라 자신의 리더십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봐야 되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유세현장에서 연일 더민주와 정의당을 겨냥해 ‘운동권 정당’이라고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선 “80년대 운동이 이뤄온 민주주의와 남북 평화 노선에 대한 성과를 이어가야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다만 운동권 정당이라고 이야기할 때 국민들이나 시민들이 지지하기에 뭔가 불편하거나 또는 불명확한 점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대에 맞게 변화하지 못했던 점들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저희가 최근에 정당 공천 과정에서 아무런 잡음 없이 비례의 순서를 정하고 지역구 후보를 정했다. 또 정책 공약도 가장 탄탄히 내세웠다는 평가를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받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나쁜 의미의 운동권 정당, 정의당은 이미 그것을 벗어났다고 생각하고 새누리당의 그저 총선용, 공격용 구호에 불과하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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