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더민주 대표
    "광주에 삼성 미래차 산업 유치"
    국민의당 "선거 앞두고 급조된 선심성 공약 발표"
        2016년 04월 06일 11:1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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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0대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호남지역 더민주 후보들이 국민의당 후보들에 뒤처지는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김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광주 경제 살리기 위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경제의 핵심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다. 광주의 현 경제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실현 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하는 것이 광주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광주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육성’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광주를 미래형 자동차 생산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광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승격하고 총력 지원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투자 촉진을 위한 정부 보조금 확대,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각종 세제지원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는 기아차 공장에서 연간 62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기반 최적합지다. 삼성 전장산업 핵심사업부를 광주에 유치하면 5년간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우리당의 새롭고 실력 있는 광주 후보들 8인이 광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것을 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호남지역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민의당을 겨냥해 “광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일은 더불어민주당만이 할 수 있다. 작은 정당은 할 수 없다”며 “우리에게 힘을 모아주셔야 광주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130석으로 (예산을) 얼마나 끌어왔었는지 그것을 오히려 묻고 싶다”며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기업의 이전이나 이런 쪽을 공장 유치나 이런 것들을 이야기한다는 게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할 거라고 생각하는 5공식 발상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낸 논평에서도 “선거를 일주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급조된 선심성 공약 발표”라며 “광주시민의 수준을 낮게 보는 것이고 공명한 선거분위기 조성에도 역행하고 선거사적 측면에서도 일종의 좋지 않은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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