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와 석유 추출 원인,
    미국 내 인위적 지진 대폭 증가
        2016년 03월 30일 11: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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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여러 지역이 자연적 지진이나 진동의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졌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이번에 최초로 약 7백만 명의 사람들이 가스와 석유 생산에서 발생하는 폐수 처리 등에서 발생하는 인위적인 지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가 29일 보도했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지진 등을 자연적 지진과 합치면 미국 내에서 지진의 위험에 노출된 지역과 사람들이 대폭 증가한다며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USG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간에 의해 발생하는 지진은 거의 대부분이 “지표면 밑의 구멍이 많은 바위 아래로 가스와 석유를 생산하며 발생하는 폐수를 처리하는 회사들”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한 과학자는 “지표면 아래로 오염된 폐수를 버리는 것은 압력을 증가시켜 단층 라인을 자극하고 있으며 그것이 소규모의 지진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인위적 지진

    그리고 이러한 인위적 지진의 위험성은 특히 여섯 개의 주, 오클라호마, 캔사스, 텍사스, 콜로라도, 뉴멕스코, 아칸소에서 뚜렷하다고 밝혔다. 그 중 오클라호마가 가장 위험하며 텍사스는 위험에 노출된 가장 인구수가 많은 지역이다.

    USGS의 책임자인 마크 피터슨은 “지난 5년 동안 USGS는 이 6곳에서 발생한 진동과 피해를 기록해왔는데 대부분 인위적인 지진에 의한 것”이었다며 “더욱이 USGS의 ‘이 진동을 경험했는가’라는 웹사이트의 질문에서 이 지역 수만 명의 사람들이 진동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특히 1500여명은 강한 진동와 피해를 경험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1973년과 2008년 사이에는 진도 3.0 규모와 그 보다 약간 높은 강도의 지진이 매년 24건 정도 발생했다. 이 비율이 상대적으로 짧은 2009년과 2015년 사이에 더 빈번해지면서 매년 318건 정도 발생했는데, 작년에는 1010건으로 정점을 보여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장, 전 진보신당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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