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민진당' 출범
    제1야당 민주당, 제3야당 유신당 통합
        2016년 03월 28일 02: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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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제1야당 민주당과 제3야당 유신당이 합당하여 중의원 96명 참의원 60명 등 156명의 의원이 소속된 민진당이 27일 도코의 호텔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출범했다. 집권 자민당은 중참의원 합쳐서 406명이다. 일본의 제2야당은 중참의원 32석을 갖고 있는 공산당이다. 공명당의 의석이 공산당보다 더 많지만 자민당의 파트너로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여당이다.

    당 대표는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가 맡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 맞서기로 했다. 대표대행에는 에다 겐지 전 유신당 대표와 민주당의 나가쓰마 아키라ㆍ렌호 대표대행이 기용됐다. 간사장으로는 에다노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이 정조회장으로는 민주당의 야마오 시오리 중의원이 맡았다. 민진당 창당은 민주당의 당명을 민진당으로 변경하고, 유신당이 민진당에 흡수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오카다 대표는 “아베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일본에 정권교체가 가능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호소하며 민주당 집권 당시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당대회에서는 ‘자유, 공생, 미래에 대한 책임을 창당 이념으로 한다’고 규정한 강력을 승인했다. 이로써 1996년 창당한 민주당(4당의 통합으로 현재의 민주당이 창당된 것은 1998년)은 20년 만에 막을 내렸다.

    민주당은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하여 54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하여 집권한 바 있지만 2012년 12월에 아베 총리의 자민당에 다시 정권을 내줬다. 자민당의 재집권 이후 민주당은 제1야당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민당의 30~40%에 이르는 지지율에 비해 한 자리 수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는 곤혹스러운 처지였다.

    한편 유신당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해산 당대회를 개최하고 민진당에 합류했다. 유신당은 2014년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오사카 유신회를 기반으로 해서 에다 겐지 등의 결속당이 합당해 창당했지만 지난해 내부 분열로 오사카 유신회와 유신당으로 다시 분열했다. 그 중에서 유신당이 이번 민진당 창당에 합류한 것이다.

    한편 유신당 외의 다른 야당이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 오카다 대표는 “사민당과 생활당이 민진당에 합당하려면 이념과 정책이 일치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민진당의 출범에도 7월 참의원 선거 또는 중-참의원 합동선거의 전망은 밝지 않다. 교도통신이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진당에 기대를 한다는 의견은 26.1%에 불과했고 67.8%가 기대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또 참의원 선거에서 민진당 비례 대표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은 10.5%에 그쳤고 38.1%는 자민당에 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

    필자소개
    정종권
    레디앙 편집국장, 전 진보신당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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