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인권의 지평' 등
        2016년 03월 19일 09: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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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의 지평>

    조효제 (지은이) | 후마니타스

    인권의 지평

    – 진상을 밝히고, 가해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해도 왜 인권침해는 계속 발생할까?
    – 국제 인권 규범에 왜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는 없는 것일까?
    – 인권, 즉 인간의 ‘권리’를 법적 요구 자격으로만 이해해도 될까?
    – 그렇다면, 인권을 보장할 법과 제도를 잘 만들고 잘 지키는 것으로 충분할까?
    – 인권 보장 법체계가 정교해지고 전문화되면서 더 작아진 대중의 목소리는 어디 있을까?
    – 인권을 침해하는 근본 원인과 인권을 달성할 수 있는 근본 조건은 무엇일까?
    – 인간 존엄성은 ‘우리 시대’에 무엇을 의미할까?

    이 책은 20세기에 형성된 특정한 인권론의 한계를 넘어 인권 이론의 새로운 토대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인권의 일반 사회 이론’을 정립하려는 노력의 첫걸음이다.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민주정치의 궁극적 목표로 두도록 하는 대안적 인권 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카뮈로부터 온 편지>

    이정서 (지은이) | 새움

    키뮈 편지

    2014년을 뜨겁게 달군 번역 논쟁의 중심에는 <이방인>의 역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이정서가 있었다. 이 책은 ‘김화영의 <이방인>은 카뮈의 <이방인>이 아니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번역 연재를 했던 6개월의 시간을 소설적으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소설은 주인공 이윤이 죽은 카뮈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인공 ‘이윤’의 이야기를 통해 그가 왜 오역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떻게 번역을 시작했고, 왜 연재를 끝까지 이어갈 수밖에 없었는지 등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카뮈의 원 문장과 번역 문장을 비교해 짚어감으로써 쉼표 하나도 무의미하게 사용하지 않았던 천재 작가의 카뮈 숨결을 고스란히 되살려놓기도 한다.

    <부상당한 천사에게>

    김선우 (지은이) | 한겨레출판

    부상당한 천사에게

    김선우 산문집. 작가가 3년여 만에 내놓는 산문집이다. <한겨레>에 연재했던 「김선우의 빨강」에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을 더하고 고쳐 다섯 개의 부와 네 개의 카덴차에 나누어 담았다. 그리고 각 부 곳곳에는 거리에서 나부끼고 있는 시들처럼 작가의 시들이 제목 없이 걸려 있다.

    이 글들은 사회적 스트레스와 우울이 극심한 시절을 견디며 작가가 걷고, 주저하고, 응시하고, 뒤척이고, 앓고, 일어나고, 그러면서도 겨우겨우 한 걸음씩 나아간 흔적과 분투가 황야와 바람과 천사와 눈물과 비상이란 이름으로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쩌면, 필리버스터 산문집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유일한 책일지도 모른다.

    <찬이가 가르쳐 준 것>

    허은미 (글) | 노준구 (그림) | 양철북

    찬이가 가르쳐준 것

    뇌병변 장애가 있는 찬이 가족의 하루를 그리면서 가족의 바쁜 일상과 이들이 주변으로부터 받는 시선, 이들의 감정 등을 다루어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찬이 가족의 하루를 보면서 그들의 삶을 아주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장애가 불행이 아님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뇌병변 장애를 가진 찬이의 하루는 바쁘다. 물리 치료에 인지 치료, 놀이 치료를 다니느라 하루가 금방 간다. 찬이를 돌보는 부모는 더 바쁘다. 움직이기 힘든 아이를 앉히고 눕히고 일으키고, 씻기고 입히고 먹이고, 운동을 시키고, 함께 치료를 받으러 다니느라 눈 코 뜰 새가 없다. 찬이와 다니면서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한다. 찬이의 누나는 상장을 받아 와도 관심을 두지 않는 부모에게 서운함을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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