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현 막말 녹취록,
    박근혜 지지율에 부정 영향
    [리얼미터] 더민주,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오차범위 밖 우세
        2016년 03월 10일 02: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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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현 막말 녹취록’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호남과 TK, 보수와 진보층 모두에서 하락했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3월 7일부터 9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0.2%p 내린 46.5%(매우 잘함 19.3%, 잘하는 편 27.2%),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하락한 47.6%(매우 잘못함 31.9%, 잘못하는 편 15.7%)로 나타났다.

    최근 3주간 상승세를 보이던 지지율이 여당 내 친박과 비박 갈등이 심화되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5.9%.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광주·전라(▼6.4%p)와 대구·경북(▼2.5%p), 수도권(▼1.3%), 40대(▼8.7%p)와 30대(▼2.0%p), 50대(▼1.4%p), 보수층(▼6.1%p)과 진보층(▼1.7%p)에서 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윤상현 파문’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상승한 45.0%를 기록했다. 다만 일간으로 보면 새누리당은 한미연합훈련 시작, 공천 면접에 대한 보도량이 증가하며 7일에는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0.9%p 상승한 44.6%였으나, 윤상현 의원 막말 파문이 있었던 9일에는 44.6%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29.1%로 1.1%p 오른 반면, 국민의당은 10.8%로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1%p 소폭 내리며 4.4%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이 1.6%p 하락한 2.0%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지난 주간과 동일한 8.7%.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새누리 39.5% vs 더민주 35.0%, 국민의당 9.6%, 정의당 6.2%)에서는 야권이 50.8%로 새누리당보다 11.3%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새누리 49.6% vs 더민주 24.6%, 국민의당 11.2%, 정의당 1.0%)에서는 새누리당이 야권(36.8%)보다 12.8%p 더 높았고, 대구·경북(새누리 72.8% vs 더민주 12.2%, 국민의당 2.7%, 정의당 2.2%)에서는 새누리당이 야권(17.1%)보다 4배 이상 우세했다. 부산·경남·울산(새누리 61.1% vs 더민주 21.9%, 국민의당 4.8%, 정의당 2.0%)에서는 새누리당이 야권(28.7%)에 비해 32.4%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더민주(37.7%)가 작년 12월 5주차(더민주 25.5%, 국민의당 24.5%)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당(32.2%)을 해당지역 오차범위(±8.3%p) 내인 5.5%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3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7일 1,011명, 8일 1,011명, 9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일 5.1%, 8일 4.9%, 9일 5.0%,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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